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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외톨이' 다룬 영화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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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둔형 외톨이’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소재로 한 영화가 잇따라 제작되고 있다.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는 방에 틀어박혀 외부와 소통하지 않는 등 사회 부적응 현상을 보일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공포물이나 코미디, 또는 드라마형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 이러한 외톨이를 소재로 개봉 예정 또는 촬영 중인 작품들은 모두 세 편에 이른다.

18일 개봉하는 공포 스릴러 ‘외톨이’는 최근 벌어진 어느 히키코모리의 묻지마 살인사건처럼 히키코모리를 섬뜩한 공포의 대상으로 설정했다. 영화는 방문을 걸어잠그고 가족과 주변을 위협하는 가해자로서의 히키코모리를 강조한다. 정유석, 고은아, 채민서 등이 출연한다. 한 소녀가 단짝 친구의 죽음 이후 갑자기 히키코모리로 변해 가족들에게 온갖 욕설을 퍼붓고 알 수 없는 존재와 대화를 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인다. 한 의사의 추적 끝에 가족의 잔혹한 비밀과 복수가 드러난다는 내용.

반면 최근 크랭크인한 영화 ‘김씨 표류기’에서는 외톨이이지만 온라인에서 세상과 소통하는 소극적인 캐릭터로서 히키코모리가 등장한다. 한 남자가 자살하려 한강에 뛰어들었다 밤섬에 표류하게 된다는 재미있는 설정과 함께 망원경을 통해 그를 지켜보는 여자 히키코모리의 이야기를 담는다. 세상에 나가기 두려워했던 그는 표류하는 남자를 만나기 위해 세상 밖으로의 탈출을 시도한다. 영화 속 히키코모리는 대면 접촉을 꺼리지만 자기만의 세계에 살고 있는 독특하고 엉뚱한 캐릭터로 그려진다.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정재영·정려원이 주연을 맡았다.

봉준호 감독이 참여한 한국·일본·프랑스 3국 합작 영화 ‘도쿄’에서도 히키코모리가 나온다. 이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단편 에피소드 ‘흔들리는 도쿄’는 히키코모리와 피자 배달원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일본 인기 배우인 아오이 유, 가가와 데루유키가 출연했다. 봉준호 감독은 “도쿄 사람들의 고독을 표현하기 위해 극단적으로 히키코모리를 주인공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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