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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전혁 한나라당 국회의원 |
하지만 이들이 어릴 때부터 남다른 문화예술을 체험하지 못했거나, 부모들이 이러한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고 적절한 지원을 하지 못했다면 과연 세계적인 인물로 탄생할 수 있었을까.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서는 아직 이러한 재능을 조기에 체험하거나 발견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이 많이 미흡한 상황이다. 부모의 재력이나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아무리 뛰어난 천부적 재능을 지녔어도 쉽게 묻혀 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집안의 재력이나 환경과 무관하게 우리 소외계층의 자녀들에게도 정부와 기업이 나서서 재능 있는 인재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조기에 발굴 지원하는 교육 메세나 활동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기업의 문화예술계 지원 활동이 주요 부분을 차지했고, 교육 메세나 지원은 미미한 수준이다. 지원하는 대상도 대학이 주를 이루고 있다.
메세나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의 경우 다른 문화 선진국과 달리 중앙정부에 강력한 문화관장 부처(문화커뮤니케이션부)를 두고 광역자치 단위인 레지옹( Region)마다 문화 파견기구인 드락(DRAC)이라는 지역문화청을 설치해 국가 재정으로 문화예술을 돕고 있다. 또 문화예술 교육을 지원하는 기업에 다양한 세제 혜택을 줘 교육 메세나 활동이 크게 활기를 띠게 되었다.
국내에서도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우리 아이들의 학교를 즐거운 배움터, 행복한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에 기업들의 후원이 줄을 잇고 있다. 국민은행은 전국 초·중·고교 내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 체육시설 설치, 도서관 리모델링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고, 교육 전문 기업인 진학사는 어린아이들이 꼭 만나고 싶어하는 명사와의 만남을 후원한다니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와 기업의 교육 메세나 활동이 형식적이거나 단기적인 행사로 끝나지 않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문화 소외지역의 아이들이나 재능 있는 아이들이 실질적으로 문화예술 교육 혜택을 받아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하루속히 조성되기를 바란다. 진부한 말이지만 아이들은 미래의 희망이다. 혜택을 받은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라나 다른 형태로 누군가를 지원하고, 그들이 또 다른 지원을 해서 대를 잇는 지원이 되었으면 한다.
21세기는 소프트파워 시대다. 소프트 파워의 중심에 문화예술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체험을 통해 감성이 풍부한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대한민국이 21세기 선진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 기업의 문화예술·교육 메세나 활동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정부 역시 이러한 기업의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조전혁 한나라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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