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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베이징 올림픽D-1]‘결전의 날’ 첫 승전고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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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8-06 17:52:55 수정 : 2008-08-06 17: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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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 오늘 카메룬과 D조 예선

한국선수단 첫 경기… “꼭 이겨 사기 높일 것”
결전의 날이 밝았다. 올림픽 축구 사상 처음으로 메달 사냥에 나서는 베이징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8시45분(한국시간)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과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를 벌인다.

대표팀은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심산이다. 카메룬전은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박성화호의 앞길을 가늠하는 중대 일전이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탈리아의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한 가운데 남은 한 장의 티켓 확보를 위해선 카메룬과의 첫 판에서 ‘승점 3’을 확보해야 한다.

대표팀이 승전고를 울려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카메룬전은 한국선수단 중 첫 번째 경기다. 카메룬전 승패는 2회 연속 종합 메달순위 ‘톱 10’을 목표하는 한국선수단의 사기와도 무관치 않다.

카메룬전의 ‘키 플레이어’는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유독 아프리카에 강한 면모를 보인 박주영(서울)이 될 전망이다. 박주영은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오랫동안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카메룬전에서의 한 방으로 잃어버린 위상을 되찾기 위해 잔뜩 벼르고 있다.

박성화 감독은 일단 박주영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해 ‘도우미’ 역할을 맡길 생각이지만 별도로 프리킥 특별훈련을 시키는 등 박주영의 한 방에 잔뜩 기대를 하고 있다.

박주영의 최전방 파트너로 나설 이근호(대구)도 주목된다. 이근호는 최근 평가전에서 박주영의 부진을 메우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대표팀 출범 이후 16경기를 뛰며 최다인 5골을 터뜨렸고 폭넓은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휘젓고 다니는 등 공격수 중 가장 좋은 감각을 보여 왔다.

그러나 2000년 시드니올림픽 우승팀인 카메룬전은 험난한 승부가 예상된다. 아직 올림픽대표팀 간 맞대결은 없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유럽 각국 리그에서 유망주로 활약하는 만큼 객관적 전력면에선 대표팀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다.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하는 카메룬은 선수 개개인의 기량과 스피드가 좋은 데다 특유의 탄력을 겸비해 아프리카 최강으로 꼽힌다.

카메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중앙수비수 안드레 비케이(레딩)와 챔피언십(2부리그) 찰턴 어슬레틱에 임대됐다 돌아온 미드필더 알렉산드레 송(아스널), 프랑스 리그의 스티븐 음비아(스타드 렌) 등 역량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모두 A대표로도 뛰고 있다.

카메룬은 유럽 빅리그의 명문 클럽들이 눈독을 들이는 음비아와 중앙 미드필더로 뛰는 송이 중원에서 볼 배급을 맡으며 경기를 조율하고 측면 미드필더들이 순간적으로 밀고 올라가 공격시에는 4-2-4 포메이션처럼 변형된 전술을 펼친다.

김정필 기자

fermat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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