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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사진 '디지털 액자'로 보관하세요"

입력 : 2008-07-22 09:51:53 수정 : 2008-07-22 09: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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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앨범같은 기능에 전송 등 편리
삼성·소니 신제품 내놓고 선점 경쟁
◇삼성전자 SPF-83H                                           ◇소니코리아 DPF-V900
회사원 김모씨는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취미다. 3년 전부터 꾸준히 디카를 들고 셔터를 누르다 보니 보관하고 있는 사진만 3000여장에 이른다. 김씨는 이를 모두 인화하려 했지만 비용 문제로 엄두가 나지 않고 또 일일이 저장된 PC에서 사진을 찾아 보려니 양이 많아 불편하기만 하다.

고민 끝에 김씨가 선택한 것이 ‘디지털 액자’이다. 디지털 액자는 5∼12인치 소형 LCD(액정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상품으로 디카로 찍은 사진을 액자에 내장된 메모리 카드에 옮겨 저장해 수백장의 사진을 선명한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액자가 사진을 인화해 걸어놓은 것에 비해 디지털 액자는 사진 파일을 복사 후 바로 재생시키는 간편함과 일정 시간 혹은 특정 이벤트를 지정해 여러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마치 한 권의 ‘앨범’과 같은 기능을 한다. 디지털 액자는 PC 기반의 기기로 디지털 사진을 볼 때처럼 부팅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데다 TV 등과 연결해 볼 수 있어 가족 모두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나이 많은 어르신이 디카로 찍은 가족들 사진을 볼 때 디지털 액자를 이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메모리를 바로 연결해 쓸 수 있도록 편리성을 높였고 동영상과 MP3 재생 기능,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해 바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제품도 나왔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디지털 액자 SPF-83H는 8인치 화면에 최대 800×600 해상도를 지원한다. 별도의 리더기로 파일을 복사할 필요 없이 디카에 쓰이는 여러 종류의 메모리를 바로 연결해 쓸 수 있는 편리함을 갖췄다. 2006년부터 디지털 액자를 출시해온 삼성전자는 올해 초 무선 인터넷을 활용해 네트워크만 연결되면 사진을 액자에 옮겨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오디오 기능을 덧붙인 액자도 전략 제품으로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V 시장 맞수인 소니도 최근 디지털 액자인 ‘S프레임’을 내놓고 국내 시장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소니가 내놓은 제품은 저장용량이 256MB인 7인치(DPF-D70)와 512MB짜리 9인치(DPF-V900) 크기 디지털 액자 2종. 사진 보정 기능이 있어 흐리게 찍힌 사진도 액자 내에서 선명하게 조정할 수 있다.

하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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