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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40대 남성의 인생 4억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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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인생 전체에 가격을 매긴다면 얼마에 해당할까.

부인과 이혼한 뒤 집과 직업, 온갖 소유물과 친구 등 자신의 삶 전체를 경매에 부친 호주의 한 40대 남성의 인생이 39만9300호주달러(약 4억원)에 낙찰됐다.

호주 서부의 퍼스에 사는 영국 출신 이언 어셔(44)는 5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한 뒤 인생을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통째로 내다 팔기로 결정했다.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지난 22일 ‘자신의 삶 전체’를 올려 놓은 어셔는 모든 물품이 갖춰진 방 3개와 욕실 2개가 딸린 집과 자동차, 오토바이, 제트 스키 등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 전부를 판매 목록에 포함시켰다. 물건뿐 아니라 자신의 친구들에 대한 소개와 직업인 카펫 상점 세일즈맨 자리도 처분 대상이었다.

일주일의 경매 기간 동안 1달러에서 시작된 어셔의 삶에 대한 가격은 220만호주달러(약 20억원)까지 치솟았지만, 많은 입찰들이 가짜거나 등록만 한 것이어서 유효하지 않았다.

결국 4억원 선에서 최종 낙찰가가 결정됐고, 어셔는 “더 높은 낙찰가를 기대하긴 했지만 후회는 없다”며 “내 인생을 산 사람의 신원은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퍼스에 있는 그의 집만 해도 시가 42만달러에 이른다.

여권과 지갑, 가방 하나만 갖고 호주를 떠나기로 한 어셔가 어디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신미연 기자

minerv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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