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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내 머리카락, 탈모 초기증세?

입력 : 2008-06-17 11:19:26 수정 : 2008-06-17 11: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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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부드러워졌어요” 탈모초기 증상 의심해야

웹 기획자 황기호(28)씨는 최근 업무 폭주로 며칠 밤을 새워서인지 눈이 충혈되고, 피부가 푸석푸석하다. 그런데 샴푸를 바꾸거나 영양제품을 사용한 것도 아닌데 머리카락은 예전과 달리 부드러워졌다. 원래 머리카락이 뻣뻣했던 그였기에 좋은 상황이라 여겼는데 부드러운 상태가 지속되더니 어느 날부터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빠지기 시작했다. 혹시나 싶어 탈모 전문클리닉을 찾은 황씨는 전문의에게 탈모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머리카락은 생장기, 휴지기, 퇴행기의 3단계 주기를 거쳐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빠진다. 그러나 유전과 스트레스, 과음과 흡연, 임신과 출산 등의 원인으로 남성호르몬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가 과다 분비되면 머리가 성장하기도 전에 빠지는 탈모가 생긴다.

이러한 DHT는 머리카락에도 영향을 미친다. 두꺼웠던 머리카락이 솜털처럼 가늘어지고 부드러워지며 색깔도 옅어지는 것. 때문에 평소 굵고 거칠었던 머리카락이 갑자기 가늘고 부드러워지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머리카락이 가늘고 부드러워지는 것뿐 아니라 ▲하루 100개 이상 머리카락이 빠짐 ▲두피에 염증이 생김 ▲비듬이 많아짐 ▲몸의 털이 굵고 진해짐 등의 증상이 있어도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국내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지만 탈모업계 종사자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탈모인구가 약 900만 명이며 탈모관련 산업 규모가 2007년 1조5천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탈모업계 종사자들은 탈모인구가 늘면서 시중에 안전성이나 효과를 인증 받지 못한 탈모제품들이 범람하는데 자칫 개인적으로 잘못된 치료를 하면 탈모 진행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탈모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진행성 질환인 만큼 방치하거나 잘못된 치료를 하면 심각한 중증탈모로 발전한다”며 “먼저 두피상태를 진단하고 개인에게 맞는 올바르고 전문적인 치료방법을 찾아야 급격한 탈모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들의신경외과에서는 ‘8주 프로그램’이라는 탈모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해 바쁜 직장인들이나, 주부들에게 관심을 얻고 있다.

이는 8주라는 짧은 시간 안에 탈모를 집중 관리하는 방법으로 가장 먼저 두피진단, 모발 정밀검사를 통해 탈모 원인을 찾는다. 원인을 찾은 후에는 1대 1 전문상담을 통해 머리카락이 잘 자랄 수 있게 두피환경을 개선하고, 모공의 각질 제거와 두피 영양 공급을 통해 신생 머리카락 성장을 돕는다. 또한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주파 온열치료를 하고, 약물을 두피에 주사하는 메조테라피 시술을 시행해 모발성장을 촉진한다. 

8주가 지난 후에도 치료효과가 적은 사람에게는 문제점 분석, 생활습관 점검, 우울증 검사, 특수내분비계 검사, 모발중금속 검사 등 추가적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김정득 원장은 “탈모는 방치한다고 증상이 완화되거나 낫는 질환이 아니다”며 “탈모증상이 의심되면 전문 병원을 찾아 초기에 치료하는 게 중증 탈모를 예방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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