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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퀸 컵]캐나다 ‘높은 벽’ 끝내 못 뚫었다

관련이슈 '세계 여자축구의 대제전' 2008 피스퀸컵

입력 : 2008-06-16 21:47:09 수정 : 2008-06-16 21: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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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차연희(오른쪽)가 16일 열린 2008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공중볼을 따내기 위해 캐나다의 브리터니 팀코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수원=김창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인 캐나다를 25위 한국이 상대하기는 힘겨웠다. 한국의 결승 진출을 가로막을 가장 높은 벽이 캐나다가 될 것이란 예상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한국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 A조 예선리그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막판 대공세를 펼쳤지만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4일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역전승을 거뒀던 한국은 이로써 1승1패(승점3)를 기록, 각조 1위가 나가는 결승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한국은 18일 오후 5시 아르헨티나와 조별 예선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캐나다는 2연승으로 승점 6을 챙기며 조 1위를 굳건히 해 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전반전은 공·수 양면에서 한국이 열세에 놓인 채 경기가 진행됐다. 중원싸움에서 밀리면서 캐나다 진영으로 볼을 몰아가기가 힘겨웠을 정도였다.

힘겹게 균형을 유지하던 한국은 결국 전반 36분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캐나다는 크리스틴 싱클레어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스루 패스를 넣어주자 카라 랭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 슬라이딩 슈팅으로 첫골을 열었다.

캐나다의 공세는 후반에도 이어져 싱클레어가 후반 4분과 28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2006년 1회 대회 득점왕(6골) 싱클레어는 1차전 2골에 이어 이날도 2골(1도움)을 쓸어담으며 2회 연속 득점왕이 될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한국은 무기력하게 무너지진 않았다. 한국은 후반 29분 한골을 만회했다. 김수연이 캐나다 진영 오른쪽을 돌파해 전가을이 찔러 준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강하게 때려 넣은 것. 볼은 골대 왼쪽 포스트를 맞고 나오다 캐나다 골키퍼의 다리에 다시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한골을 따라가며 기세가 오른 한국은 차연희가 후반 36분과 37분 위협적인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또 뉴질랜드는 같은 곳에서 이어 열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눌렀다. 뉴질랜드는 한국과 같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했지만 골득실(한국 -1, 뉴질랜드 0)에서 앞서며 조 2위로 올라섰다.

뉴질랜드는 전반 6분 페널티지역에서 3m가량 벗어난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이 골대 상단을 맞고 나오자 앰버 헌이 침착하게 헤딩슛으로 연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아르헨티나는 전열을 정비해 수차례 골을 노렸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40분 나탈리아 가티가 날린 강한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등 골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수원=강구열 기자

◆16일 전적

▲A조
캐나다 3 1 한국
(2승)       (1승1패)
[골] 카라 랭(전36분) 크리스틴 싱클레어(후2분, 후27분·이상 캐나다) 김수연(후28분·한국)
뉴질랜드 1 0 아르헨티나
(1승1패)       (2패)
[골] 앰버 헌(전6분·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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