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 두릅, 냉이, 쑥 등 푸릇함을 맛볼 수 있는 봄,
콩국수, 냉국, 팥빙수와 같은 속까지 시원한 여름,
햅쌀과, 밤, 대추, 사과 등 추수의 계절다운 풍성한 가을,
팥죽, 떡국, 군고구마와 같은 따뜻함 즐길 수 있는 겨울.
이처럼 이름만 들어도 식욕을 돋우는 것은 물론, 계절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들이 있다. 여성들의 옷차림에서 한 계절을 먼저 느낄 수 있다면, 계절 먹을거리에서는 본격적인 계절을 실감하게 된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원한 음식을 찾는 이들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계절을 느낄 수 있는 별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아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데. 치아가 건강해야 음식들을 충분히 씹고, 그 맛을 음미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그린치과병원 홍순창 원장은 “평소 치아 관리 상태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도 제한될 수 있다. 특히나 여름은, 차고 뜨거운 온도차가 심하기 때문에 치아에 무리를 줄 수 있어 더욱 그렇다.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면 약해진 치아 때문에 제대로 씹을 수 없고, 통증 때문에 맛을 음미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하며, 이어 치아 관리에 있어서 소홀하기 쉬운 점들을 지적하고, 개선책을 차례로 제시해 주었다.
◇ 치아에 나쁜 습관, 나는 어떨까
초콜릿이나 사탕과 같이 단 음식은 충치균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치아 건강에 해롭다. 이와 함께 탄산음료와 이온음료역시 산성분이 들어있어 치아 부식을 가속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게 마시는 것이 좋다.
음주와 흡연을 즐기는 경우라면 더욱 치아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과도한 음주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여 잇몸질환을 유발하여 치아를 약하게 만든다. 또한 흡연은 세균성 프라그로 인해 누런 치아로 가는 지름길이다.
치아 관리는 평소 습관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평소 턱을 괴거나 잘 때 이를 가는 경우라면, 치아 마모가 빨리 진행되는 것은 물론 치주질환과 턱관절 이상을 야기 시킬 수 있다.
◇ 계절 별미를 맛있게 즐기기 위한 치아 관리
치아 관리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바른 양치질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양치질은 하루 3번이라는 횟수만 채울 것이 아니라, 식 후에 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간식이나 음료를 마신 뒤에도 양치를 해준다면 치아 관리에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본인의 치아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치아 수명도 달라지는 만큼, 본인은 세심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관리에도 치아 손상과 상실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를 찾아 치료 받아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치아 발치로 이어지는 경우나, 노화로 인한 치아 상실로 고민하는 경우라면, 임플란트와 같은 치아 보철로 문제를 해주는 것이 좋다. 이는 다른 건강한 치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예방책인 동시에, 맛있는 계절 별미를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되어줄 것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