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닷컴]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서 든든하게 영화관을 지켜주는 금부도사 '김시원'역을 맡아 이일화와 멜로 연기를 펼쳤던 경규원이 시즌 2인 '경성기방 영화관'에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일) 밤 12시 방송된 OCN TV무비 '경성기방 영화관' 2화에서 경규원은 미모의 여배우를 아내로 둔 당대 최고의 문학작가 '이훈'역을 맡아 가슴 아픈 멜로 연기를 펼쳤다. '메디컬기방 영화관'에서와 달리 수염이 전혀 없는 매끈한 얼굴에, 안경을 끼고, 장발의 개화 인텔리 작가로 출연해 전혀 다른 배우로 착각케 했던 경규원은 마치 '변장 출연'을 한 듯한 느낌마저 줬다.
극 중 경규원이 맡은 '이훈'은 수많은 남자들과의 외도를 일삼는 아내에 대해 무한한 사랑을 표하며 곁을 지키는 지고지순한 남편. 빼앗긴 나라의 설움을 글로 표현하지 못해 자책하며 창작의 부담과 두려움에 시달리는 다소 나약한 문학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선(채민서 분)이 그가 은밀하게 아편을 구입하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그들 부부에 얽힌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게 된다.
경규원은 "'메디컬 기방 영화관'은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를 준 작품이었던터라, 새롭게 제작되는 시즌 2의 특별출연 제의는 마치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고, 기쁜 마음으로 흔쾌히 응했다"며 "시즌 1에서 함께 고생한 감독님과 모든 스탭들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촬영 내내 마음 편하게 촬영했고, 기분 좋게 마칠 수 있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첫 방송된 '경성기방 영화관'은 평균 시청률 1.31%, 최고시청률 1.96%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첫 출발을 보였다. (AGB닐슨, 케이블유가구 기준)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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