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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뉴논스톱’ 속 양동근 입대 장면 화제

입력 : 2008-05-13 15:05:40 수정 : 2008-05-13 15: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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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겸 가수 양동근(29)이 지난 6일 군에 입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2002년 방영된 MBC 시트콤 ‘뉴논스톱’이 새삼 시청자·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2000년대 초반 박경림, 장나라, 조인성, 김정화, 고(故) 정다빈 등 숱한 청춘 스타를 배출한 ‘뉴논스톱’. 2002년 4월8일 전파를 탄 ‘뉴논스톱’ 제445회는 ‘구리구리 군대 가는 날’이란 부제를 달고 있었다. ‘구리구리’는 시트콤 속 양동근의 별명이다.

 당시 양동근은 장나라와 다소 부자연스러운 커플을 이뤘다. 여자에 비해 남자가 너무 기우는 이 커플은 반대로 남자가 여자보다 너무 잘난 조인성·박경림 커플과 더불어 ‘뉴논스톱’의 양대 축을 형성했다.

 군에 입대하는 날 양동근은 사랑하는 장나라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오버’한다. 평소 친구들에게 빌붙고 뜯어먹기를 일삼던 양동근의 ‘진지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눈물을 흘렸다. 군복 차림의 양동근이 포복 훈련 도중 ‘나라사랑’이라고 적힌 연병장 입간판을 보며 활짝 웃는 장면은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뉴논스톱’을 연출한 김민식 PD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평소 웃음을 주던 캐릭터를 마지막에 눈물로 보내준 것은 잘 한 것 같다”며 “양동근은 정말 뛰어난 배우”라고 평가한 바 있다. 양동근은 군 입대의 형식으로 ‘뉴논스톱’에서 자연스럽게 하차했다.

 시트콤에서 입대 장면을 연기한지 꼭 6년 만에 양동근은 ‘진짜’ 군대에 갔다. 경기도 의정부의 보충대로 들어간 그는 현재 강원도 철원의 한 육군 부대에서 신병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V 속에서처럼 ‘나라사랑’이란 입간판을 보며 환하게 웃는 양동근의 얼굴이 그려진다. ( 사진 = cafe.naver.com/nonzzang)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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