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대학 사회학자 양양은 1972년부터 2004년까지 주기적으로 2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은 얻었다. 연구대상은 미 전역에서 선정된 18∼88세의 일반인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행복감은 주로 경기의 침체와 호황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시대를 통틀어 가장 행복한 사람은 나이 든 사람들이었고, 행복감 역시 나이가 10살 많아질 때마다 5%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서 ‘매우 행복한가’라고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18∼20대 초반에는 24%였지만 88세에는 33%로 증가했다.
양양은 “노화에 따른 통증 등 불가피한 고통이 찾아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이 든 사람은 젊은 사람에 비해 자신이 가진 것에 더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듀크대학 노화전문가 린다 조지는 “나이 든 사람은 기대치를 낮추고 그동안 자신이 이룬 업적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만족감이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나이 많은 사람은 사교 활동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에서 57∼85세 집단의 약 75%가 ‘종교 행사와 봉사 등 매주 1회 이상 사교 활동에 참여한다’고 답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벤저민 콘월 연구원은 “나이가 들면 사교 범위가 다소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노인들은 쓸쓸히 늙어 간다’라는 전통적인 이미지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사회학리뷰(ASR)’ 4월호에 실렸다.
안석호 기자 sok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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