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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세계문학상 수상작가 백영옥(오른쪽)씨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세계일보 이동한 사장으로부터 상패와 고료 1억원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원영 기자 |
1억원 고료 제4회 세계문학상 시상식이 10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렸다.
장편소설 ‘스타일’로 네 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백영옥(34)씨가 1억원과 상패를 받았다. 시상식에는 문인과 출판인, 가족 등 80여명이 참석해 백씨의 수상을 축하했다.
세계일보 이동한 사장은 인사말에서 “수상작 ‘스타일’이 한국문학을 풍성하게 하는 촉매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세계일보는 우수한 문학작품을 선정해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더욱 튼실하게 살찌울 것”이라고 밝혔다. 심사위원장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는 당선작에 대해 “반듯한 설계도, 3D 모형도를 갖춰놓고 건축한 것 같은 미끈한 작품”이라며 “우리 삶의 허위를 노련하게, 또 흥미진진하게 들춰냈다”고 평했다.
예심위원 대표 소설가 성석제씨도 “‘스타일’은 시대의 핵심을 꿰뚫는 명품으로 불릴 만하다”면서 “기왕 명품을 생산한 만큼 이 세상 모든 장인이 그렇듯 또 다른 명품을 만들어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상자 백씨는 “생애 첫 소설책을 권위 있는 세계문학상을 통해 출간해 기쁘다”면서 “앞으로 동시대인들과 적극 소통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백씨는 일간지에 ‘트렌드 샷’이란 칼럼을 3년간 연재한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소설가로서는 2006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후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등 단편 4편을 발표했다. 칼럼의 인기 덕분에 소설집보다 먼저 산문집 ‘마놀로 블라닉 신고 산책하기’(예담)를 펴냈다.
소설가 백가흠씨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는 김화영 서영은 박범신 이혜경 은희경 성석제 하응백 서영채 황종연 김미현 장은수 김영남 신수정 김연수 박현욱 박상원씨 등 문인들과 문학동네 염현숙 국장, 조연주 팀장 등 출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심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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