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단위로 유통社… 직거래 적극 활성화
한식도 명품·세계화… 메뉴개발 보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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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전북 새만금간척사업 현장을 방문해 손으로 턱을 괸 채 강현욱 새만금 TF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허정호 기자 |
이를 위해 품목별 대표 조직을 육성하고, 시·군 단위 유통회사와 대규모 농어업회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식의 세계화와 젊은 인력 육성도 핵심 정책 과제로 지정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공무원은 어쩌면 관료로서 농어민 위에 군림했다고 볼 수 있다”며 “여러분 스스로 변해야 하며, 농사짓는 사람의 심정을 가져야 한다”고 공무원들의 인식 전환을 주문했다.
◆‘한국판 카길’, ‘한국판 선키스트’ 육성한다=미국의 다국적기업 ‘카길’과 같은 대규모 농어업 기업을 육성해 농식품 수출의 첨병으로 삼기로 했다.
미국의 대표적 생산자협회 공동 브랜드 ‘선키스트’와 같은 품목별 전국 대표조직도 만든다. 쌀, 한우, 돼지, 사과, 감귤, 넙치 등 생산액이 3000억원 이상인 품목 가운데 비교적 잘 조직된 감귤, 양돈, 넙치가 우선 대상이다. 품목 대표 조직은 수급 조절과 품질 개선 등 모든 문제를 스스로 처리한다.
농어업인·지자체·농협·수협·기업이 출자하는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유통회사를 시·군 단위로 설립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이 유통회사는 대형 유통업체와 직거래해 지역 생산물의 3분의 1 이상을 처리하며,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고령화가 심각한 농어촌에 농어업 성장을 주도할 30대와 40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양질의 자녀 교육 여건이 갖춰진 뉴타운 조성도 추진된다.
◆융합되는 농어업과 식품산업=농어업과 식품산업을 융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추장, 된장, 간장, 김치, 천일염, 젓갈 등 6대 전통·발효식품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육성하는 신상품 개발, 품질 개선 지원에도 발벗고 나선다.
식품연구·개발 허브가 추진되는 ‘전북 식품 클러스터’는 올 8월까지 기본계획을 마련해 2012년까지 단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시·군별 특산식품 클러스터도 140개를 만든다.
‘한식의 세계 5대 음식화’를 목표로 한식 300종의 조리법과 명칭 표준화, 국가·지역별 대표 상차림 메뉴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해외에 진출하는 한식업체에 대한 정보·금융 지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농수산식품 수출 60억달러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국제곡물 가격 상승 대응책도 제시됐다. 현재 한 해 22만t 정도 들여오는 의무수입(MMA) 쌀을 밀가루 가격 수준에 국수와 라면 등 면류 가공식품용으로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오는 6월쯤 시행하기로 했다. 가격이 크게 오른 밀가루를 쌀로 대체하기 위해서다.
사료값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는 사료 구매 자금 1조원을 연이율 3%에 1년 일시상환 조건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농신보)의 특례보증을 추진하는 것으로, 기존 한도 이외에 한우 농가는 5000만원, 양돈 농가는 1억원을 더 빌릴 수 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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