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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창업자 스티브 첸 "휴대전화로도 유튜브 볼수 있게"

입력 : 2008-03-11 19:03:27 수정 : 2008-03-11 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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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2006년 타임지 선정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힌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스티브 첸(30)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11일 오전 서울 신문로2가 ‘미로 스페이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티브 첸은 “아직 한국사이트는 번역 수준에 불과하지만 한국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충분히 반영해 미국 사이트와 다른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첸은 “지난 1월 런칭한 유튜브 한국사이트에는 한국 사용자들이 직접 만들어 올린 한국 콘텐츠들과 사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더욱 질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협력사들과 채널 제휴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고 밝혔다.

유튜브는 엠군미디어, SM온라인, CJ미디어, JYP엔터테인먼트 등 9개였던 한국 협력사가 현재 13개로 늘었다. 이중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사는 전세계에서 지난 2월 가장 많이 구독한 채널 페이지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스티브 첸은 “한국과 같은 핵심 IT 시장에서 사이트 오픈한지 불과 한달 남짓 만에 이러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이 유튜브를 직접 개발하고 탄생시킨 사람으로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2005년 당시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실리콘 밸리의 한 작은 차고에서 파트너인 채드 헐리와 함께 유튜브를 처음 개발, 불과 1년만에 그 해 ‘최고의 발명품’이자 매일 1억개 비디오 조회수를 기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동영상 사이트로 키웠다. 2006년 11월에는 16억 5000만 달러(약 1조6500억)라는 금액에 구글과 인수 협상을 성사시켜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의 성공 비결에 대해서는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는 시점이었고, 휴대폰과 컴퓨터 보급 시기와도 맞아 떨어졌다”며 “여러분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냥 두지 말고 일생에 한번은 실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튜브의 2008년 로드맵은 사용자들이 조금 더 쉽게 영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첸은 “보통 유튜브에 올라오는 동영상은 30초~40초 가량으로 그리 길지 않다"며 "앞으로는 휴대전화로도 쉽게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가장 인상 깊게 본 한국 동영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원더걸스의 ‘Tell me’ 동영상 중 경찰관 3명이 춤추며 찍은 것이 가장 재미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귀국한 스티브 첸은 오는 12일 저녁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국내 유튜브 사용자, 협력사 및 업계 유명인사 등 총 600명이 참여하는 ‘유튜브 비디오크러시’ 행사에 참여하며 한국 일정을 마친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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