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닷컴]브랜든 프레이져, 케빈 베이컨, 사라 미셀 켈러 등 헐리우드 유명 배우들과 한국 신인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내가 숨쉬는 공기'가 4월 10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내가 숨쉬는 공기'는 행복, 기쁨, 슬픔, 사랑 등 4가지 인간의 감정을 4가지 스토리로 그려낸 스릴러 드라마로 신예 이지호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까지 집필한 작품으로 각각의 4가지 스토리가 모두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된다.
인간의 7가지 욕구를 스릴러로 표현한 브래드 피트, 모건 프리먼 주연의 '세븐',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되는 '러브 액추얼리' 등 영화의 장점만을 모아놨다. 이같은 이색적인 스토리와 영화의 완성도는 미국 개봉(지난해 12월) 시 영화 사이트 IMDB에서 관객평점 9.0(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도 '동양에서 온 신인 감독이 시나리오 하나로 이뤄낸 기적 같은 캐스팅'이라는 평을 받는 '내가 숨쉬는 공기'는 포레스트 휘태커를 비롯해 앤디 가르시아, 브렌든 프레이져, 케빈 베이컨, 사라 미셀 켈러, 에밀 허쉬 등 헐리우드에서도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획단계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지호 감독은 국내서 가수 백지영과 긱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것에 불과했지만, 단편 '동화'(1999)로 한국 최초 선댄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실력파 감독이다. 뿐만 아니라 '내가 숨쉬는 공기'로 헐리우드에 데뷔하는 쾌거를 이뤘고, 최근에는 유명 제작사 라이온게스트에서 준비하는 차기작 감독으로 물망에 오르는 등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 황성운 기자 jabongdo@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