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국책사업인 ‘경주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장기계획사업(2008∼2015년) 가운데 하나인 ‘황룡사 및 9층 목탑’(모형도)의 복원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경북도는 이미 지난달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뢰해 올부터 2015년까지 8년간 2900억원을 들여 황룡사지에 9층 목탑, 금당 등 14개 건축물 복원과 주변정비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쳤다.
도는 4월 황룡사 9층 목탑 복원사업 조기추진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열고 7월에는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6월에는 복원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정보센터 기본설계 용역을 끝내고, 8월과 12월에는 건축 유구의 본원적 연구와 고대 건물의 평면지 및 구조시스템 조사연구 등 기초조사 용역을 마칠 계획이다.
앞서 대구·경북지역 조계종 5대 본사 문화재 지킴이 실무협의회 국장 스님들은 지난 22일 모임을 갖고 다음달 황룡사 및 목탑의 복원이 범정부 차원에서 조기에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5대 본사별로 조기추진 촉구 법회를 열어 불자의 원력을 담은 결의문 채택과 서명운동 등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황룡사 9층 목탑은 신라 27대 선덕여왕이 불력으로 신라 주변 9한(九韓 : 왜·당·오월·탐라·백제·말갈·거란·여진·고구려)을 물리치고 국론 및 삼국통일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643년부터 645년까지 3년에 걸쳐 세운것이다. 그후 고려 고종 25년(1238년)에 몽고의 침입으로 소실됐다.
경주=장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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