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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한국인 사진 공개

입력 : 2008-02-22 20:45:47 수정 : 2008-02-22 20: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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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3년 靑 파견 이의익 일행 모습 담아
◇1862∼63년 청나라를 방문한 외교사절단 연행사 관리들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런던선교회 소장)
박주석 명지대 교수 제공
1863년 3월 청나라에 파견된 외교사절단인 연행사(燕行使) 일행을 찍은 사진 6점이 공개됐다. 현존하는 사진 중 한국인을 모델로 촬영한 가장 오래된 것인 데다 ‘포토그라피’(photography)를 ‘사진’으로 처음 번역·사용한 시점을 실증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박주석 명지대 교수(사진학)는 최근 발간된 한국사진학회 학술지 ‘아우라(AURA)’를 통해 연행사였던 이의익 일행이 1863년 3월18일(음력 1월29일) 악라사관(鄂羅斯館·러시아인이 운영하는 민간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 6점을 발굴해 그 의미를 설명한 논문 ‘사진과의 첫 만남’을 발표했다.

이 사진들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1871년 신미양요 때 영국인이 인천 강화도 광성보 전투 장면을 찍은 사진과 같은 해 프랑스 사진가가 역관 오경석을 촬영한 사진 등이 가장 오래된 한국인 사진으로 알려져 왔다.

사진은 관복을 차려입은 정사(正使·사절단 대표·정2품) 이의익의 모습과 당시 부사(副使)였던 박명홍과 서장관(書狀官)인 오상준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독사진 4컷과 수행비서 3명, 역관 등 연행사 일행 17명이 단체로 찍은 2컷이다. 말 그대로 난생 처음 경험하는 사진 촬영이지만 자연스럽고 세련된 모습이 이색적이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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