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안전벨트를 메고 다닌다?”
 “자동차 안전벨트를 메고 다닌다?”
           최근 안전벨트를 엮어놓은 것처럼 보이는 가방을 들고 다니는 여성들이 종종 보인다. 할리우드 영화나 국내 드라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이 가방은 ‘하비스(haryeys)’라는 브랜드의 가방(사진)이다. 미국 200여곳의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하비스는 최근 국내 백화점에 선보이면서 다양한 색과 디자인, 꽃무늬 등 다양한 패턴으로 출시됐다. 외관상 특이하면서 가볍고 튼튼한 것도 장점이다. 이를 수입, 판매하는 씨앤와이인터내셔날측은 “하비스 핸드백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 연예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며 “일반 핸드백과 차별화돼 개성을 뽐낼 수 있어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핸드백 전문 브랜드 만다리나 덕이 올 봄 새로 선보인 ‘볼(BALL)’ 백도 기존의 가죽이나 패브릭(천) 등 전통적인 핸드백 소재에서 탈피해 부드러움이 특징인 자사 개발 소재를 사용한 백이다. 봄에 어울리는 노란색도 눈에 띄지만, 뒤집으면 만다리나 덕의 로고가 새겨진 면이 나오면서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나무에서 추출한 천연섬유를 사용해 만든 프랑스의 핸드백 브랜드 ‘고야드’의 국내 성공도 주목할만하다. 지난해 갤러리아에 입점한 고야드는 하루 매출이 2000만원이 넘을 정도로 국내 패션리더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가방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고, 때가 타지 않는 특별한 천연 소재로 만들어진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신학기를 앞두고 학생용 가방 업체들도 특이한 소재를 사용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올해 신학기를 앞두고 손을 대면 불빛이 반짝거리는 ‘터치 라이트(touch light)’ 소재를 사용한 학생용 가방을 내놓았다. 아이들에게 재미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야간에 눈에 띄는 효과도 있다. 스포츠브랜드 헤드도 어깨와 등에 지워지는 가방 무게의 부담을 줄여주는 ‘에어메쉬(방수성과 통풍성이 강한 소재)’ 를 사용한 백팩을 선보였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한때 낙하산 천으로 만든 프라다 백이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패션리더들이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는 특별한 백을 찾고 있어 브랜드들이 신소재 백을 앞다퉈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세진 기자 sjkw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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