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노상 서(立)의 남자 세우기

입력 : 2008-01-28 15:00:27 수정 : 2008-01-28 15:00:27

인쇄 메일 url 공유 - +

◇홀인원비뇨기과 디지털단지점 원장 노상휴
요즘 모 연예인 이야기로 한참 시끄러운 때에 예전의 경험이 생각나서 남자세우기 경험을 기억해본다.

2-3 년 전 갑자기 응급실에서 전화 한 통.

여자 인턴선생의 조금 당황한 듯한 목소리로 "42세 외국인 남자입니다. 성기가 크-큽니다. 25cm정도 커져있고 검게 멍이 들었습니다. 현재 소변을 못 보는 상태입니다. 불법 체류자라 본원에 내원하였습니다."

응급실로 내려가보니 러시아 효도르처럼 생긴 건장한 남자와 애인인 듯한 미모의 러시아여성이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러시아 여성이 영어를 조금해서 손발로 말이 통했다.

생각했던 대로 간밤에 성생활 중에 여성상위에서 갑자기 "뻐버어뻑(crepitation)" 소리가 나면서 발기가 죽으면서 검게 멍이 들었다.

병원 시트를 걷어보니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로 정말 거대했다. 남자인 나도 그러는데 여자 인턴은….

진단명은 ''음경골절'' 요도파열이 동반되었고 음경해면체도 3분지 2이상 절단된 중한상태였다.

즉시 응급수술에 들어가서 혈종을 제거하고 나니 성기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 요도와 백막을 비 흡수성 봉합사로 봉합한 후에 혹시 새는 곳이 있는지 식염수로 인공발기를 시켜보았다. 아까보다 더 큰 우람한 성기에 ''음매 기죽어'', 이런 사람 몇 명만 있으면 강남의 호빠를 평정할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음경에 뼈가 있는 동물들이 있다. ''신''이라고 해서 영양탕 드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개과에 속하는 늑대 여우 개 등에서와 곰 등에서 물렁뼈가 포함이 되어 있어서 발기에 강직도 와 지속시간을 유지시켜주는 작용을 해서 흔히 과하게 성관계에 목매는 사람을 개를 빗대어서 욕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은 이런 뼈가 없기 때문에 골절은 아니지만 해면체에 피가 몰려서 발기를 이루게 된다. 이런 해면체를 싸고 있는 단단한 백막이 과도한 힘에 찢어지면서 음경골절이 발생하게 되는데, 주로 아랍사람들에게 가장 많다. 이 사람들은 예배 중에 성기가 발기되면 이를 불경스럽게 생각해서 성기를 꺾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자라는 것이 25초마다 섹스를 생각하는 동물인지라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은 중동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이다. 물렁한 서양사람이나 흑인에게는 적다. 물론 러시아는 예외다. 또한 여성상위의 체위에서 성기가 살짝 걸쳐있는데 압박을 가하는 경우에서 발생한다.

연령적으로 40대 이후에는 백막이 약해지는데 젊은 여성과 성관계를 가질 때, 요즘은 성기능개선제가 좋아서 엄청 단단하게 발기된 경우에 발생한다.

결론적으로 60대 초반의 모 연애인의 절단사건이 사실이라면 필자의 생각으로는 성기능개선제를 복용 후에 과하게 젊고 출산경험이 없어 질이 좁은 연인과의 여성상위 성생활 중 과도한 저항에 의해 발생한 음경골절사건이 아닐지 추정해본다.

그 환자는 이후 정상 성기능과 배뇨기능을 찾았고, 그 미모의 러시아여성에게 치가 버섯과 녹용이 들어가 있는 러시아산 최고급 보드카를 선물 받았음을 밝혀둔다.


/홀인원비뇨기과 디지털단지점 원장 노 상휴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