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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슈퍼맨이 된 사나이"

입력 : 2008-01-08 11:56:32 수정 : 2008-01-08 11: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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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스스로 슈퍼맨이라고 믿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황정민이 배역에 녹아드는 것이 어려웠다고 하소연이다.

황정민은 7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감독 정윤철)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몸 다치고 힘든 것들은 금방 회복 가능하다"며 그러나 "영화에서 내가 슈퍼맨이라고 말하는데 스스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런 격차를 줄이는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황정민은 주변에서 미친 사람이라고 놀려대지만, 초능력을 잃은 슈퍼맨이라고 믿으면서 살아가는 사나이 역을 맡았다. 그는 "극 중 '슈퍼맨'이라고 말하는데 내 마음속에서는 웃음이 나왔다. 개인적인 생각과 모습이 드러나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만난 황정민은 '슈퍼맨' 모습 그대로였다. 자연스럽게 팔을 올리는 행동과 말투에서 약 2개월 동안 슈퍼맨으로 살아온 황정민을 느낄 수 있었다. 

'슈퍼맨이 된다면'이란 질문에 황정민은 "시간을 돌려 어렸을 때 동네 형들한테 빼앗겼던 돈을 돌려받고 싶다. 아니면 그곳을 애당초 안갔을 것이다"고 엉뚱한 대답으로 좌중을 웃음바다로 이끌었다. 

또 "몇년전 강원도 수해 때나 지금 태안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분들에게 영화를 보여주고 싶다. 그런 분들 때문에 사회가 잘 지탱할 수 있다"며 "봉사를 하지 못하고 TV로만 보는 내가 부끄러웠다"고 말하는 황정민에게서 타인을 도와주려는 영화 속 슈퍼맨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이 황정민이 왼벽한 '슈퍼맨'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전지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연기는 마음이 서로 소통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며 "지현씨가 그 에너지를 줬기 때문에 슈퍼맨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만남과 감동을 전할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 황성운 기자 jabongdo@segye.com 사진=박효상 객원기자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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