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태규는 성인가요 전문 케이블채널인 아이넷의 ‘성인가요 차트 50’에서 올해 들어서만 5회에 걸쳐 1위에 올랐다.
여기에 윤태규의 ‘마이웨이’는 각 라디오 방송사를 모두 합쳐서 올해에만 9번이나 방송횟수 1위를 차지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마이웨이’가 지난 2004년 이후 총 43주에 걸쳐 방송횟수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는 것.
여전히 그의 노래는 많은 청취자들의 신청곡 1순위일 만큼 잔잔하지만 무서운 기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인기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시대적 분위기와 딱 맞아떨어지는 가사의 내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이웨이’에 대한 서민층의 감동 넘치는 사연을 보면 이같은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다.
윤태규의 한 팬은 팬 카페에 “명예퇴직을 당한 후, 정말 삶의 희망을 잃고 자살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우연히 ‘마이 웨이’를 들었다”며 “버스 안에서 들은 이 노래 덕분에 다시 희망을 느끼게 됐다. 정말 고마운 노래였다”라는 감동적인 사연을 남겼다. 이밖에도 그의 노래로 인해 삶의 희망을 다시 찾게 됐다는 이들의 사연은 많다.
이에 대해 소속사인 더하기 미디어의 이성권 대표는 “아마도 경제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힘든 상황에서,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자는 진솔한 가사 덕분에 중장년층뿐 아니라 직장인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 ‘마이 웨이’는 그 인기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금강산 관광특구에 위치한 식당에서도 윤태규의 ‘마이웨이’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는 것. 또 노래방 애창곡 순위에도 45주째 100위 안에 머물고 있으며 현재 벨소리천국(http://www.skybell.co.kr)에서 컬러링이나 라이브벨소리 다운로드 순위에서 40대와 50대 연령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경기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5회 한국인기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전통가요 10대 가수상을 수상한 윤태규는 “제 노래로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데뷔 26년만에 가수로서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사진 김창규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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