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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on]신예 지은 “팬들이 원한다면 야한 옷도 OK”

입력 : 2015-06-01 16:50:23 수정 : 2015-06-01 16: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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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최근 후속곡 ‘한번만 말해줘’로 활동중단 선언 2개월 만에 컴백한 지은은 여전히 뛰어난 노래 실력을 과시했다.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기에 가능했다.

단지 노래만 잘하는 가수? 지은은 본인 스스로를 그렇게 평가했다. 지은은 “가창력만을 생각하다 보니 (나만의) 특색이 없었다”며 “단지 노래 조금 잘하는 평범한 가수에 불과했고 그러다보니 노래에 저만의 색깔도 나타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무대의상, 노래스타일, 외모 등 자신만의 색깔을 무대에서 마음껏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다. 외모적인 콤플렉스도 더해졌다.

자신감 회복? 후속곡 ‘한번만 말해줘’로 다시 활동을 시작한 지은은 자신감을 회복했을까. “모든 면에서 자신감이 생겼다. 외모 콤플렉스도 이제 없어졌고, 관객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후속곡을 가지고 다시 활동을 시작한 이유도 자신감을 회복했고, 또 ‘지은만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지은은 “처음에는 노래 말고 다른 요소에 신경 쓸 겨를조차 없었지만, 지금은 팬들과 호흡을 함께 하고 좋은 에너지를 나누고 싶다”며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도 떨쳐버리고 팬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이 원한다면, 섹시한 옷도 상관없단다. 요즘 말로 ‘비호감’ 가수에서 ‘호감’형 가수로 변하고 있다.

‘한번만 말해줘’ 활동은? 지은의 뛰어난 가창력을 오래 느끼지는 못할 듯싶다. “올해 말까지 활동할 것 같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번을 해도 얼마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치중하기 때문에 상관없다” 비록 자주 볼 순 없지만, 멋진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사기엔 충분했다. 짧은 기간에 대한 후회는 없어 보였다. 최선을 다해 무대를 만들 거란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지은의 내년의 모습은? 지은은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현재 미디(MIDI, 컴퓨터 작곡)를 배우고 있는데, 내년에는 열심히 음악을 만들 계획이다. 아직 실력이 안돼 편곡까진 못하겠지만, 멜로디나 기본적인 작곡은 내가 다 한다. 음악에 대한 욕심이 많아졌다” 자신감의 발현이다. ‘한번만 말해줘’도 로빈과 함께 직접 작곡을 했지만, 우연의 결과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무조건 ‘겸손’이 ‘미덕’이 아니라는 게 지은이 깨달은 바다.

지은이 추구하는 음악적 목표는? 후배가수들이 자신의 노래를 많이 불러주는 게 목표다. “대중뿐만 아니라 음악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 노래도 직접 다 쓰면서도 노래도 좋다는 소리 듣는 게 소망이다” 지은은 R&B를 추구하지만, 일반적인 R&B가 아니다. 자신만의 멜로디와 스타일로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고 싶어 했다. “지은만의 R&B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다. 자기 색깔이 뚜렷한 이적처럼…”

팬들에게? 활동도 많이 못했지만, 불평하지 않고 한결같이 믿어준 팬들은 지은의 천군만마다. “여자가수인데도 여자 팬들이 많다. 정말로 음악을 좋아해주는 것 같다. 앨범도 다 구입해주시고. 앞으로 팬들이 원하는 지은을 보여드리겠다.”

음반시장 불황, 지은의 타계책은?

몇 년째 음반 시장 불황으로 가요계 존폐를 위협하고 있다. 지은은 “솔직히 이야기하면 구매자가 없다면 굳이 사수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운로드가 활성화 된 지금 디지털 음원에 대한 법제화가 더 시급하다는 것이 지은의 생각이다. “CD를 구입하라고 애원하는 것보다 다양한 형태의 음원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하고, 그것이 시대 흐름이다”

아쉬움은 존재한다. 소장할 가치가 충분한 음반조차도 느끼지 못한다는 점. 지은은 “분명 CD가 음질이 뛰어나다. 그래서 가치 있는 음반은 좀 사면 좋은데…”라며 “그래도 그것마저 안 된다면,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글 황성운 기자 jabongdo@segye.com 사진 박효상 객원기자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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