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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마라토너’ 리마 "베이징 올림픽 金 따겠다"

입력 : 2007-10-03 16:19:00 수정 : 2007-10-03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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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아테네올림픽 마라톤 도중 괴한의 습격을 받아 우승을 놓친 ‘비운의 마라토너’ 반데를레이 리마(37·브라질·사진)가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리마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국제평화기원 마라톤축제 참가를 하루 앞둔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마라토너가 그렇듯이 나도 내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목표”라고 말했다. 리마는 아테네 대회 때 35㎞ 지점까지 선두를 달리다 아일랜드 출신 종말론자의 습격을 받아 넘어지면서 페이스를 잃는 바람에 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은퇴 후 스포츠를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힌 리마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 설립을 준비 중이다. 리마는 “일단 브라질의 어린이를 위한 일을 하겠지만 기금이 많이 모이면 특히 북한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리마는 3일 열리는 마라톤축제에서 아테네 대회 때 입었던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3㎞ 걷기에 출전한다. 12월 초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마라톤을 앞두고 있어 풀코스를 뛸 수 없는 상황.
그는 “내년에도 꼭 한국을 찾아 풀코스를 뛰고 싶다. 남한과 북한이 통일이 돼서 서울을 출발해 자유의 다리를 건너 평양까지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김명준 기자
blowd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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