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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들 中서 집단성매매 ''충격''

입력 : 2007-09-12 01:03:00 수정 : 2007-09-12 0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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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중 퇴폐 마사지숍 몰려가
''PD수첩'' 방송… 학교선 부인
MBC ‘PD수첩’이 11일 밤 중국 수학여행지에서 한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집단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방송했다.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 8월 한 고등학교의 중국 수학여행을 밀착 취재해 보도했다. 이 고등학교 학생들의 숙소인 호텔에서 남학생들이 숙소 별관에 위치한 퇴폐 마사지숍으로 몰려가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이 호텔은 한국 중년 남성들이 골프 관광으로 많이 찾는 곳이었다.
해당 학교와 담당 여행사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마사지숍 존재 자체마저 부인했다.
하지만 마사지숍에서의 성매매는 사실로 드러났다. 학생들은 방송에서 “우리가 있는 호텔 방으로 안마소에서 전화가 와요. 전신 마사지도 하고, 성관계 하는 아이들도 있고…”라며 성매매 사실을 전했다.
한국 여행사와 하청을 받은 현지 중국 여행사 간의 수입을 둘러싼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제작진의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 여행사는 현지 측정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수학 여행단을 인계하고, 현지에서 학생들을 인계받은 중국 여행사는 수익 남기기에 급급해 학생들의 숙소인 호텔 주변 퇴폐 영업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PD수첩은 앞서 올봄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한 고등학교 일부 남학생들이 현지 호텔 퇴폐업소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방송 후 PD수첩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방송내용에 놀란 시청자들의 게시글들이 이어졌다. 게시판에서 한 네티즌은 “방송을 보면서 가슴이 부들부들 떨렸고 어떻게 이런 나라의 이런 선생들이 있는 학교에 내아이를 맡길 수 있는가 하는 생각에 억장이 무너진다”며 “대체 선생님들은 뭐하는지 모르겠고 교육부는 당장 진상조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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