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 사장(사진)은 29일 “인재의 질적 우수성을 중시하는 벨연구소 방침에 따라 서울시에 벨연구소(리서치센터)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제1회 유비쿼터스 연합 조찬간담회에서 행한 강연에서 “벨연구소는 인재를 채용할 때 비용의 효율성보다는 질적 우수성을 중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랜지스터는 3명이 개발했고, 레이저는 2명이 발명하지 않았느냐. 그러나 그런 발명 하나가 수천억달러, 수조달러의 시장을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벨연구소가 50명 이하 규모로 산학연 협동 기반의 한국연구소를 설립할 것으로 보며, 학계에서는 고려대학교 등 여러 대학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 벨연구소가 설립되면 올해 초 인텔의 연구개발(R&D)센터 철수로 위축됐던 다국적 IT(정보통신)기업 연구소의 한국 진출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동원 기자
good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