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맨 얼굴이나 메이크업을 하더라도 피부톤을 그대로 살린 투명 화장이 유행하고 있고 더위가 기승을 부려 땀이 많아지면서 화장을 하지 않는 경우가 더욱 늘고 있다. 여성의류 전문쇼핑몰 온홀리데이(www.onholiday.co.kr)의 김민서MD는 "한여름 맨 얼굴로 외출할 경우 자칫하면 초라해 보일 수 있으므로 화장을 할 때보다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컬러 선택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자신의 피부톤에 꼭 맞는 컬러와 패션 코디는 무엇일까.
◆ 희고 민감한 피부
흰 피부는 대체로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린다. 화사한 밝은 계열에서부터 회색, 검정색과 같은 모노톤까지 다양하게 소화가 가능하지만 너무 밝은 파스텔톤은 얼굴이 더욱 창백해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흰 피부는 부드러운 느낌을 주므로 거친 질감의 옷은 피하도록 하고 핑크, 스카이 블루 등 밝은 계열의 컬러로 발랄하고 화사해보이는 캐주얼 스타일을 연출하도록 한다.
또 피부가 흰 사람의 경우 햇볕에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조금만 햇빛에 노출되어도 주근깨나 기미가 올라오는 민감한 피부의 소유자가 많은데 이럴 땐 얇은 소재의 긴 팔이나 5~7부 소매의 셔츠를 준비해두었다가 태양에 노출되는 낮이나 바캉스 룩으로 활용해보자. 린넨 소재나 폴리와 아크릴 혼방의 가디건 및 셔츠는 감촉도 시원하고 자외선 차단에도 그만이다.
◆ 검은 피부
타고 난 구리빛 피부나 태닝 후 건강미 넘치는 검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컬러나 무늬 선택에 따라 한여름 세련되고 섹시한 느낌을 가장 잘 연출할 수 있다. 어두운 색의 옷보다는 채도가 높은 흰색, 베이지, 밝은 파스텔톤의 화사한 색상의 의상에 시원한 느낌의 은이나 주석과 같은 금속성의 액세서리를 매치해 세련되고 시크한 느낌을 주도록 한다. 단, 채도가 낮아 어둡고 우중충한 컬러나 자잘한 꽃무늬 등은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하고 소재 역시 면이나 데님처럼 광택이 없는 소재가 좋다.
◆ 노란 피부
맨 얼굴로 옷을 입을 때 색상에 가장 신경이 많이 쓰이는 사람들이 바로 노란 피부의 소유자이다. 자칫 나이 들어 보이거나 창백하고 아파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아하는 색상보다는 자신의 얼굴에 대어보았을 때 가장 부드럽고 환한 느낌이 나는 색상의 옷을 선택하도록 한다. 노란 피부에는 너무 어둡거나 베이지, 카키 등 옐로우톤이 많은 색상의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단색보다는 체크나 스트라이프 등의 스타일리시한 옷이 잘 어울리는 경우가 많은데, 다만 지나치게 복잡한 패턴은 산만하고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므로 단순하면서 큰 무늬를 선택하도록 한다.
◆ 붉은 피부
붉은 빛의 얼굴은 붉은 기를 진정되어 보이게 해줄 푸른 계열의 색상이나 아이보리 계통의 색상이 좋다. 빨강이나 분홍, 자주와 같이 붉은 얼굴을 더욱 강조하는 컬러는 금물이며 시원해 보이는 흰색이나 아이보리, 하늘색과 같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색상이 적당하다. 또 프린트나 무늬가 많고 레이스 등 디테일이 많은 디자인보다는 단정하고 심플한 세미 정장이 무난하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 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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