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솔루션, 서비스, 각종 마케팅 등서 회사 운영을 위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지속적으로 기존 수익 모델을 이어가면서 두 번째 혁신 프로젝트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웹 서비스가 될 것이며, 부분적 유료화를 통한 수익 모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태터툴즈’라는 설치형 블로그로 인기를 끌고 있는 테터네트워크재단(TNF) 및 태터앤컴퍼니(TNC)는 4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서 ‘프로젝트 태터툴즈 공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노정석 TNC 공동대표( 사진 오른쪽)는 ‘구체적인 수익모델’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지속적으로 기존 수익모델을 이어가면서 차기 웹서비스 프로젝트의 부분 유료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대표는 “앞으로 프로젝트명으로 바뀐 ‘태터툴즈’의 후속 작품으로 ‘텍스트 큐브 2.0’을 통해 블로그 리더십을 유지하고, 블로그 업계의 벤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터툴즈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는 “영어에서는 ‘Tatter’가 ‘찢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지 않은 단어라고 생각해 텍스트큐브라는 명칭을 새로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그는 “프로젝트 기반 생태계 조성을 위해 태터툴즈 사용자 콘텐츠들이 모두 모이는 이올린(http://www.eolin.com)을 확대 개방하고, 니들웍스와 TNF와의 협업을 통해 오픈소스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신정규 태터네트워크재단 리더는 포털이 조성한 웹 문화를 강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포털이 (무조건) 잘못됐다는 것 보다는, 포털을 우리가 생각하던 대로 바꾸는 것이 목표”라며 “다음과 티스토리가 함께 하는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전할 수 있는데, 궁극적으로 다른 포털들도 그렇게 달라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태터툴즈는 프로젝트 명칭으로…차기버전은 ‘텍스트큐브 2.0’ = 한편 이날 행사에서 노정석 대표와 신정규 리더는 “태터툴즈는 이제 블로그 소프트웨어 이름이 아니라 태터네트워크재단이 후원하는 오픈소스를 대표하는 이름이 되고, 차기 블로그 툴은 ‘텍스트 큐브’ 1.5를 거쳐 2.0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태터툴즈’라는 이름으로 발표하는 블로그 소프트웨어는 지난달 26일 공개한 ‘태터툴즈 1.1.3 : 트랜지션’ 이 마지막이다.
‘프로젝트 태터툴즈’란 TTXML이라는 포맷을 통하여 프로그램 및 서비스들이 자유롭게 데이터를 교류할 수 있으며,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이 원저작자에게 있음을 명기하고 저작자가 원할 경우 언제든지 해당 창조물의 물리적 소유권을 보장하는 서비스들 및 소프트웨어의 전체 틀을 의미한다.
‘텍스트큐브’는 지난 4월 14일 TNF의 신정규 리더가 태터캠프에서 “태터툴즈는 새로운 이름의 소프트웨어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TNF 내에 실행 조직 ‘니들웍스’를 구성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현재 ‘텍스트큐브’는 지난달 29일 1.5 버전 첫 번째 시험판까지 공개된 상태다. 이와 관련 신정규 리더는 “1.5와 2.0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기능을 구현과는 과정에서 1.5 버전 출시가 지체된 것”이라며 “2.0 버전도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터네트워크재단(TNF)와 태터앤컴퍼니(TNC) = 태터앤컴퍼니(Tatter&Company, TNC)는 2005년 9월 설립된 블로그 서비스 기업이다. 2006년 3월 태터툴즈 1.0 코어를 공개 라이선스 방식인 GPL로 발표하였으며, 태터툴즈에 기반한 티스토리, 태터툴즈 블로그 포탈인 이올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터네트워크재단(Tatter Network Foundation, TNF)은 2006년 6월 설립된 오픈소스 단체이다. 태터툴즈 1.0 코어의 공개와 함께 결성된 태터앤프렌즈라는 포럼 형식의 사용자 커뮤니티로부터 발전되어 결성되었다. 태터네트워크재단은 태터툴즈 1.0.6 이후, GPL 라이센스로 공개된 텍스트큐브(구 태터툴즈)의 개발을 맡고 있다. TNF는 개발자 및 운영 과정에 기여하는 참여자들과 사용자 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글, 사진, 영상촬영 및 편집, 음성녹음 및 편집 =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서명덕 기자 md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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