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랜스포머’의 아시아 정킷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 감독 마이클 베이(42)와 주연 배우 메간 폭스(21)가 11일 오후 서울 남산에 위치한 하얏트 호텔에서 국내외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나쁜 녀석들’ ‘더 록’ ‘아마겟돈’ ‘진주만’ ‘아일랜드’ 등으로 유명한 마이클 베이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미국 감독. 반면 메간 폭스는 할리우드에서 새로운 섹시 스타로 주목받는 신예로 ‘트랜스포머’가 그녀의 첫 주연작이다.
마이클 베이는 “한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년 전 어머니와 여행차 한국을 왔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거대해진 느낌”이라며 한국 방문 소감으로 말문을 연 뒤, “‘트랜스포머’는 새롭고 신선한 스타일의 영화다. 한국에서 내 영화들의 반응이 좋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번에도 많은 한국 관객이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1984년 미일합작으로 탄생한 인기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트랜스포머’는 제작자로 참여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비롯해 할리우드 각 분야의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해 완성된 작품. 실사를 방불케 하는 정교한 CGI(컴퓨터형성이미지)와 전작을 능가하는 스펙타클한 액션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메간 폭스 역시 “내가 본 영화중 CGI가 최고다.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보다 더 뛰어나다”며 자신이 맡은 첫 주연 영화를 극찬했다. 이어 그는 인터뷰 도중 봉준호 감독의 ‘괴물’ 이야기가 나오자 “내가 지금까지 본 작품중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마이클 베이는 ‘괴물’의 미국판 리메이크에 관심을 보인다는 최근 언론보도에 대해 “유니버설에서 나와 함께 ‘괴물’을 리메이크하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 나도 지금 시점에서 ‘괴물’ 리메이크에 대해 예, 아니오 라고 답변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스포츠월드 홍동희 기자 mystar@sportsworldi.com,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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