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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서 우두둑 소리, 내 몸이 보내는 신호?

입력 : 2007-06-01 09:21:00 수정 : 2007-06-01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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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그냥 신경은 쓰이지만 심하진 않은 정도였는데 최근에 통증이 너무 심해지고 있어요. 스트레칭을 한답시고 팔을 들어서 천천히 앞뒤로 돌려보기도 하지만 할 때마다 통증은 더 심해지고 겨드랑이와 가슴 사이도 같이 통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떡해야할지... 너무 고통스럽고 신경 쓰입니다.” (김모씨, 36세, 사업가)

“고등학교 때부터 어깨 결림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고 사회에 발을 내디디면서 컴퓨터 사용시간이 늘어나다보니 어깨 결림이 너무 심해지더라구요. 가끔 목 돌리다가 그 목줄기를 따라 심하게 통증이 오면서 혀까지 뻣뻣해지기도 하거든요.” (임모씨, 25세, 직장인)

두 가지 사례에서 느끼는 통증은, 주위를 둘러보면 이 같은 어깨 결림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어깨는 비단 컴퓨터뿐 아니라 고정된 자세로 집중을 오래하는 어떤 일이든지 결림을 유발할 수 있다. 장덕한의원 신광순 원장은 “순환 장애로 인한 어혈, 습, 담 등이 어깨 주위에 정체됨으로 인해 무거운 느낌, 통증 같은 증상이 발생 한다”고 설명한다.

어깨가 결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혈관 계통의 문제=대개 심혈관 계통의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내부 산소와 노폐물의 운반이 지체되어 어깨 근육의 조직의 틈에 쌓여 통증을 유발한다.
2. 내부 장기의 문제=소화 장애, 과도한 스트레스, 신장이나 방광 기능의 장애 등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3. 근육과 힘줄의 문제=팔을 돌릴 때 우두둑하고 소리가 난다면 어깨 주변의 근육, 힘줄이 굳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4. 잘못된 자세=수면부족이나 운동부족이 있으면서 장시간 동일한 자세를 반복하든지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다든지 부적절한 자세에서 오랜 시간 공부하거나 독서를 한 경우 어깨 결림이 특히 발생하기 쉽다.

이런 이유들로 약해지고 굳어버린 어깨 근육들이 우리 몸을 아프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깨 결림은 우리 몸 안의 어떤 문제를 밖으로 보여주는 신호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지속적으로 신호를 보내는데 계속 고쳐주지 않으면 더욱 큰 문제가 생기므로 조기에 치료를 해주는 것이 시간적으로나 비용 면에서 도움이 되며, 결과적으로 고통도 덜하게 된다.

신 원장은 “오랫동안 불편한 증상을 겪어온 환자라면 나름대로 치료를 많이 해보고 포기상태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문적인 담당 선생님들에게 치료 받은 환자 중 70% 가량은 내원 첫 날 30% 정도의 증상완화 효과를 보인다”며 조기 치료와 원인을 파악하는 전문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신길 세계닷컴 기자 ejournal@segye.com
<■도움말=장덕한의원 신광순 원장, 02)593-0052, http://www.50clinic.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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