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중국의 보이차 수장 인구는 1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발효를 시켜 만드는 보이차는 다른 일반 차와는 달리 오래두면 둘수록 맛이 그윽해지며 값도 비싸진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예금보다 보이차를 사두는게 낫고 주식투자보다 찻잎 투자가 낫다”고 말이 투자공식처럼 떠돌기에 이르렀다.
29일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보이차가 건강에 좋다는 소리가 전해진 후 ‘보이차 투자’는 중국대륙을 강타하고 있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가장 큰 차 시장인 팡춘(芳村)시장. 이 시장의 차 가게중 90% 이상이 보이차를 파는 곳으로 변해버렸다. 보이차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다른 차를 팔던 곳도 보이차를 주력 판매상품으로 바꾼 결과다.
명보는 차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보이차 투자를 하는 사람이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팡춘시장의 한 상인은 “이 시장에서 차 장사를 한 오래된 상인의 90% 이상은 백만장자로, 절반 정도는 천만장자”라며 “상인 중에는 수억위안대의 보이차를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한 상인은 “지난해말 100만위안(1위안=약 120원) 어치의 보이차를 샀는데 현재 본전을 모두 회수했다”고 말했다. 보이차에 대해 잘 모르던 한 중국관료의 부인은 3월말 10만위안 어치의 보이차를 산 후 1주일만에 2만위안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보이차를 둘러싸고 중국에 얼마나 뜨거운 투자열풍이 불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윈난성에서 생산된 보이차 값은 3배나 뛴 것으로 전해진다.
명보는 광저우의 신식시보(信息時報)를 인용, 광둥성 찻잎 수출량이 3년 연속 줄어들고 있지만 보이차만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광둥성에서 이루어진 보이차 수출량은 3479t으로 지난 2005년보다 24.3%나 늘어났다. t당 평균가격도 4750달러로, 2005년보다 48.3%나 올랐다. 이들 보이자는 주로 홍콩과 마카오 동남아로 수출되고 있다.
화남(華南)농업대학의 딩준즈(丁俊之)교수는 “보이차 값의 상승은 차 상인 뿐 아니라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조차 보이차를 수장하고자 한데 따른 것으로, 보이차 수장을 은행 저축처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투기적인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명보는 광둥성 주강(珠江)삼각주 지역에만 수십만t의 보이차가 수장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보이차가 해열과 해독 소화에 좋으며 몸속의 기름기를 제거하고 더위를 이겨내게 하는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호원 기자 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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