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화 ‘즐거운 인생’(영화사 아침·타이거픽쳐스 제작)을 촬영중인 이준익 감독은 3일 오후 촬영 현장공개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처음엔 우리 배우들(정진영, 김윤석, 김상호)이 악기를 만져보지도 못해 모두 대역을 써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한 달 만에 초인적인 노력으로 오늘 공연을 멋들어지게 성공했다”며 흡족해 했다.
실제로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 장근석은 촬영 시작 한 달 전부터 촬영이 진행되는 지금까지도 연습실에 모여 각각 전자기타,베이스,드럼 등을 잡고 하루 매일 8시간 이상 연습 강행군을 하고 있다. 때문에 배우들 손은 성한 날이 없을 정도. 정진영과 김윤석, 장근석은 손에 피나가고 굳은살이 배겼고, 김상호는 드럼채를 손에서 놓지 않아 손에 물집이 다 잡혔을 정도다.
이번 영화 때문에 처음 베이스를 잡아봤다는 김윤석은 “감독님이 우리를 각자 작은 연습실에 밀어 넣고 6시간 동안 연습을 시킨 후 문을 열어주더라. 거의 감금되다시피 했다”며 이준익 감독을 “무서운 분”이라고 말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준익 감독이 배우들은 인간이 아니라 초인이라고까지 표현하며 예찬을 핀 ‘즐거운 인생’은 현재 60%가량 촬영이 진행됐으며 올 추석께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월드 홍동희 기자 mystar@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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