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 7월 중국 옌볜 출신 폭력배들을 모아 ‘옌볜 흑사파’를 결성한 뒤 지난해 12월25일 오전 2시쯤 가리봉동 한 포장마차에서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중태에 빠지게 하는 등 2006년 10월부터 2007년 2월까지 9명을 상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일 오전 7시쯤 구로동 구로병원 앞 도로에서 B씨를 협박해 100만원을 빼앗는 등 작년 5월부터 올해 3월 초까지 유흥업소들을 상대로 10차례에 걸쳐 25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국내 폭력조직과는 달리 다리에 칼이나 도끼를 차고 다니면서 작은 시비에도 공공연하게 이를 꺼내 휘두르고 위력을 과시하며 ‘공짜 술’을 얻어먹는 등 1970∼80년대 국내 조폭과 닮은 행동방식을 보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드러난 피해액이 200여만원뿐인 것은 보복이 두려워 피해자들이 액수를 밝히기를 꺼리기 때문”이라면서 “신고하더라도 가해자가 곧 신분을 세탁한 뒤 재입국하므로 피해자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애만 태우고 있으며, 유흥업소 업주 가운데는 칼에 맞을 것을 대비해 방탄복을 입고 다니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장원주 기자 stru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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