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6시쯤 야후코리아의 UCC 코너인 ‘야미’에 음란물이 오른 뒤 6시간 동안 2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야후코리아는 이날 오후 11시 40분께 삭제했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19일 오전까지 ''야후동영상'' ‘야미’ 등을 검색해보는 등 파문이 가라앉고 있지 않다.
포털사이트들이 동영상 정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이번 같은 사태는 예견되었다고 일제히 지적하고 나섰다.
실제로 지난 2월초 미디어다음 UCC코너인 TV팟에도 ‘음란 동영상’이 올라와 한 네티즌이 삭제요구를 하고 나섰고, 현재 그 영상은 ''비공개''로 처리됐다.
‘음란동영상’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끼리 서로 폭력을 가하는 장면은 물론 노출수위가 전라에 가까운 장면까지 몇 개의 검색어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폭력이나 노출의 수위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가 그러한 영상물은 의도적으로 방치하지는 않았겠지만, 포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가운데 이같은 영상물이 버젓이 돌아다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닷컴 유명준기자 neocros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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