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사무국은 “이태성과 이영아는 데뷔 이래 다양한 역할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열정적으로 연기에 임하는 모습이 남달랐다”면서 “두 배우의 프로정신과 열정이 전주영화제의 지향점과 맞는다고 판단해 홍보대사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4월2일 열릴 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후 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관객과의 대화, 핸드프린팅 행사, 자원봉사자 체험 등을 하게 된다.
올해 전주영화제는 4월26일부터 5월4일까지 전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스페인영화제가 8∼11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주한 스페인대사관 공동 주최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빅토르 에리세, 카를로스 사우라, 루이스 부뉴엘, 후안 안토니오 바르뎀 등 네 감독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시기는 달라도 모두 프랑코 정권에 대항해 영화운동을 벌였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루이스 부뉴엘 감독은 부르주아와 종교의 위선을 통렬히 비판했다. 그가 만든 ‘절멸의 천사’는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의 10년 후 멕시코 버전. 후안 안토니오 바르뎀은 망명지에서 떠돌던 부뉴엘 감독을 스페인으로 불러들인 감독. 스페인 사회를 유머와 해학으로 비판하며 스페인 영화계에 새로운 흐름을 조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러브메이커’는 한 남자가 장난삼아 한 여자를 유혹한 후 벌어진 사랑게임이 치명적인 상처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빅토르 에르세 감독의 작품은 ‘남쪽’. 파시스트가 지배하는 현실을 해명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환상을 꿈꾸는 소녀들의 성장기를 그렸다.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은 심리스릴러 ‘사냥’으로 1966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그의 ‘일곱 번째 날’을 상영한다. 02-741-9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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