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공군 장병생활백서에 따르면 여성들이 군 복무 중인 남친에게 실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휴가만 나오면 돌변하는 태도’. 부대에서 전화할 땐 “보고 싶다” “사랑한다” 등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하다가도 막상 휴가를 나오면 여자친구는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친구들과 만나 밤새 술을 마시는 병사라면 실연당하기 딱 알맞다.
‘난 여자친구지 응석받이의 엄마가 아냐’도 흥미롭다. 군대에서 고생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항상 이해받기만을 원하는 이기적인 태도는 금물이란 지적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라곤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남친에게 여자가 실망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군인 신분에 걸맞지 않은 ‘집요한 구속’ 또한 문제다. 병영 안에서조차 수시로 여친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어디야” “9시인데 그만 집에 들어가” “MT는 절대 가지마” 등 온갖 간섭을 하는 병사들은 조만간 결별 통보를 각오해야 할 듯 하다.
의외로 ‘경제적 이유’도 있다. 군인은 돈이 없으니 휴가시 데이트 비용이나 면회에 드는 비용을 자연히 여친이 주로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여친 또한 아직 학생 신분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 부담이 만만찮다.
이밖에 ‘사귄 날보다 오히려 기다린 날이 더 많아’, ‘미니홈피 등에 남은 다른 여자의 흔적’, ‘외로움을 비집고 들어오는 다른 남자’도 거론됐다. 장병생활백서 제작진은 “군 생활이 힘들지만 기다리는 사람 또한 힘들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병사들이 남자의 입장을 잠시 접어두고 여친을 조금만 배려한다면 성공적인 연애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글을 본 여성들의 호응은 대단하다. 한 여성 네티즌은 “오빠가 이 글을 읽어봤으면…”이란 댓글을 달았고, 또 다른 여성 네티즌은 “(여친이) 아무 말 않고 아무 내색 안 한다고 힘들지 않다는 게 아닌데 남자들은 그걸 왜 모르는지 안타깝다”고 적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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