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진실공방'' 속 이찬·이민영의 ''입''은 누구?

입력 : 2007-01-03 17:30:00 수정 : 2007-01-03 17:30:0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민영 측 김재철 변호사, 연예 분야 소송에 경험 풍부
이찬 측 이덕선 변호사, 검찰 출신의 형사사건 ''베테랑''
이민영이 3일 이찬을 상해·감금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고 이에 맞서 이찬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양측의 ‘입’에 해당하는 변호인들에 이목이 쏠린다.
이민영 측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백상의 김재철(37· 왼쪽) 변호사는 1998년 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사법연수원 수료 직후 변호사로 나섰다. 고향은 전남이지만 고교(배명고)와 대학(고려대)은 모두 서울에서 다녔다.
김 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 백상은 연예인이나 연예기획사가 관련된 사건을 많이 맡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영화배우 이영애와 뉴보텍 간의 ‘주식회사 이영애’ 분쟁 당시 이영애를 대리한 게 대표적이다. 이 사건은 이영애가 뉴보텍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뉴보텍이 사과 의사를 밝힘에 따라 고소 취하 형태로 종결됐다.
그 밖에도 탤런트 한혜진과 전 소속사 스타파워 간의 분쟁, 탤런트 이진욱과 전 소속사 TJ기획 간의 분쟁 등에 관여했다. 김 변호사는 이번 사건에서 기자회견의 적절한 활용, 언론과의 긴밀한 연락 등 그간의 ‘노하우’를 십분 발휘 중이란 평가다.
◇ 이민영이 3일 이찬을 상해 등 혐의로 고소한 서울중앙지검 전경.

이찬 측도 뒤늦게 법률대리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특수2부장, 전주지검 군산지청장 등 검찰에서 잔뼈가 굵은 중견 법조인 이덕선(53· 오른쪽) 변호사가 주인공. 이 변호사는 국민의 정부 말기인 2002년 검찰에서 퇴직, 서초동에 사무실을 연 뒤 큼직한 형사사건들을 수임해왔다.
이 변호사는 1984년부터 20년 가까이 검찰에 몸담은 만큼 형사사건 수사·공판 등에선 ‘베테랑’이란 평가. 전주고, 서울대 등 이른바 ‘명문 코스’를 거쳐 검찰 내부에 지인도 많다. 이 변호사는 이민영 측의 고소장 접수 직후 “먼저 (고소장을) 확인한 뒤 상황을 봐 이후의 대응 방법을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해 ‘맞고소’도 검토 중임을 내비쳤다.
한편 이민영 측이 당초 거론된 강동경찰서 대신 서울중앙지검( 위 사진)에 고소장을 냄에 따라 향후 이 사건 처리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고소를 한 이민영 측에서 이 사건을 ‘가정폭력’으로 규정한 점,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안긴 점 등을 감안할 때 서울중앙지검의 여성·가정 사건 전담부서인 형사7부가 직접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in.segye.com/bodo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
  • 박규영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