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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 사이]소음순 성형수술 부쩍 늘어난 이유는?

입력 : 2006-12-28 18:15:00 수정 : 2006-12-28 1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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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방문하는 여성들은 남성 못지 않게 자신의 성기 모양에 민감하다. 필자가 10여 년 전 처음 부인과성형수술 전문 클리닉을 개원할 당시만 해도 질 성형은 일명 ‘이쁜이수술’이라고 하는 회음부 성형수술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요즘은 소음순 성형수술 상담과 수술이 이쁜이수술을 앞지르고 있다.
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성에 대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의식 변화도 있지만, 성의 주체가 여성으로 주도권이 바뀌면서 오럴섹스를 즐기려는 부부나 연인이 많아지면서 나온 자연스런 현상이다.
소음순은 질 입구 양쪽에 있는 구조물로 평상시 성기를 감싸듯 닫혀 있어 이물질의 유입을 막는 역할을 하지만, 성 관계 시 음핵과 질을 연결하여 운동 자극을 음핵으로 전하는 예민한 곳이다. 소음순은 작은 입술이라는 뜻으로 ‘꽃잎’으로 비유되기도 하는데 소음순의 모양이 여성 외음부의 모양을 크게 좌우한다.
소음순으로 인하여 불편을 겪거나, 보다 예쁜 소음순을 원하는 여성이 소음순 성형 수술로 불편도 해소하고 외음부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사례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소음순에 대한 혐오감과 수치심은 때때로 성 기피증으로까지 발전한다. 성 치료 시 여성들의 각양각색의 다양한 소음순 사진과 자신의 것을 비교 시키는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다양하다. 활동이 불편할 정도로 너무 크거나, 비대칭 혹은 색깔이나 모양이 특이한 경우가 그것이다. 너무 크거나 비대칭일 경우에는 분비물이 소음순에 묻어 세균 감염의 위험 혹은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걸을 때마다 스쳐서 아프기도 하며 몸에 딱 붙는 바지나 스타킹, 수영복을 입을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고 성관계도 불편하다. 이렇게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크게 불편은 느끼지 않지만 예쁜 모양을 얻고자 수술하는 경우가 더 많다.
소음순 수술은 레이저를 사용하여 출혈이 거의 없으며, 수술 흔적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 수술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로 측면 절개법과 중앙 절개법으로 수술이 이루어진다. 소음순이 크고 끝부분이 쪼글쪼글 검게 늘어진 경우는 측면절개술로 검게 늘어진 부분 없이, 작고 깨끗하고 예쁜 소음순으로 변화된다. 세로로 골이 패어 주름이 잡힌 소음순은 주름을 없애므로, 전체적인 외음부의 분위기가 한 층 젊고 풋풋한 느낌의 외음부로 변화되며, 또한 분비물도 끼지 않아 위생적이다.
소음순은 비교적 회복이 잘 되는 조직으로 잘 낫는다. 수술시간은 한 시간 정도 소요되며, 수술 후 2~3일만 되도 아물기 시작하여 10일 후면 에어로빅, 수영, 등산 등 어떤 운동도 할 수 있다. 수술 후 2주 후에는 성생활이 가능하다. 수술 후 입원이 필요 없고,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소음순 수술은 소음순 수술 단독으로 받기도 하지만, 음핵수술과 더불어 받기도 하고 처녀막수술, 이쁜이수술 등과 함께 받을 때 만족도는 배가 된다.
소음순 수술은 큰 만족도 대비 수술비가 비교적 저렴하고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여, 앞으로 쌍꺼풀수술 이상으로 일반적인 수술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견하고 있다.

/장재빈 원장(레이저 성형수술 전문 클리닉, 좋은느낌 산부인과), 02-382-5110, www.i-feelg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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