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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괴물'' 류현진 황금장갑 끼다

입력 : 2006-12-12 17:43:00 수정 : 2006-12-12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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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MVP 이어 투수부문 수상 ''천하통일'' ‘괴물 신인’ 류현진(한화·사진)이 프로야구사를 또다시 새롭게 썼다.
류현진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별을 선정하는 2006 삼성PAVV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부문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330표 중 270표를 얻어 44표에 그친 오승환(삼성)을 따돌리고 투수 최고의 영예를 차지했다. 올 시즌 사상 첫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했던 류현진은 데뷔 첫해 황금장갑까지 끼는 감격을 맛봤다.

신인투수 골든글러브는 1992년 염종석(롯데)에 이어 두번째이고, 고졸 신인수상은 1994년 김재현(SK) 이후 12년 만이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통산 최다 홈런, 통산 최다안타 등 타자부문 통산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양준혁(삼성)이 수상했다. 개인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 타이틀을 거머쥔 양준혁은 37세6개월16일로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송진우(한화)가 갖고 있던 36세9개월25일이다. 포수부문에서는 진갑용(삼성)이 2년 연속, 통산 세 번째 최고의 안방마님으로 인정받았다.
또 내야수 부문은 1루수 이대호(롯데), 2루수 정근우(SK), 3루수 이범호(한화), 유격수 박진만(삼성)이 각각 차지했다. 이대호는 프로 데뷔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고, 지난해 손시헌(상무·전 두산)에게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내줬던 박진만은 최다 득표(282표)로 2년 만에 자존심을 회복하며 통산 네 번째 수상자로 등록했다.
이와 함께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은 이택근(현대)과 이용규(KIA), 박한이(삼성)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황금 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구단별로는 삼성 4명, 한화 2명, 롯데와 SK, 현대, KIA가 나란히 1명이었다.

본상 외에 상벌위원회에서 선정한 페어플레이상에는 이대호가 선정됐고, 한국스포츠 사진기자회에서 선정하는 골든포토상은 이범호가 차지했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수여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손민한(롯데)과 이진영(SK)이 공동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 공로패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계 4강 신화를 달성한 김인식 한화 감독과 스포츠토토 운영 수익금으로 아마야구 저변 확대 등 야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스포츠토토의 오일호 대표이사, 프로야구 원년부터 25년간 한국야구위원회 감사로 재임하며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한 박영준 KBO 전 감사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선동열(투수), 이만수(포수), 김성한(1루수) 등 역대 포지션별 최다 수상자들이 시상자로 나와 현역 최고의 선수들과 한자리에 서는 뜻깊은 만남을 연출했고 안혜경과 서인영, 김새롬 등 인기 연예인들이 공동 시상자로 나와 시상식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김정필 기자
fermat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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