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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세요" 로봇청소기 골라볼까

입력 : 2006-07-26 12:13:00 수정 : 2006-07-26 1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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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만 누르면 스스로 먼지쌓인곳을 찾아다니며 청소를 마치는 로봇청소기. 출시 초기에는 수백만원대의 가격때문에 사용하는 집이 극히 드물었지만 최근 홈쇼핑을 중심으로 중저가형 로봇청소기들이 많이 나오면서 웬만한 가정에선 한대씩은 갖고있는 가전제품이 됐다. 로봇제조업체에서 내놓았던 초기제품과는 달리 가전업체가 내놓고 있는 최근 제품은 편의성을 많이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로봇업체들의 성능개발경쟁도 거세다. 로봇청소기 고르는 요령을 알아보자.

#로봇인가 가전인가
로봇회사의 로봇청소기로는 아이로봇의 ‘룸바’, 유진로봇의 ‘아이클레보’, 한울로보틱스의 ‘오토로’ 등이 있으며, 가전회사의 로봇청소기로는 LG의 ‘로보킹’, 일렉트로룩스의 ‘트릴로바이트’, 그리고 최근 출시한 삼성의 ‘하우젠’ 로봇청소기 등이 있다.
로봇회사 제품은 기술력이 있는 상태에서 제품을 개발하므로 제품 개발비가 적게 들어 저렴한 편. 아이로봇의 ‘룸바’는 30만~50만원 대이고, 유진로봇의 ‘아이클레보’ 역시 30만~40만원대. 그에 비해 가전회사사는 제품개발비가 많이 드는 편이라 고가다. LG의 로봇청소기는 90만원대, 일렉트로룩스의 ‘트릴로바이트’는 200만원대다.
로봇기업의 제품은 성능에 초점을 맞춘다. 일단 먼지흡입과 집안 구석청소 등 성능이 우수하다. 가격도 적당해 현재 로봇청소기 시장의 80%는 로봇회사 제품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가전회사에서 출시된 로봇청소기는 청소 기능 외에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에 신경을 쓰는 편. 가전업계의 노하우를 적용시켜 소음도 적은 편이며 벽에 부딪치기 전에 방향을 전환하고 아이들이 만지면 정지하는 등 센서기능이 뛰어나다.

#로봇청소기 구입할때는
로봇청소기는 사람이 청소를 하지 않아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청소하세요” 한마디로 온 집을 청소시킬수 있는 셈이다. 또 침대밑 소파밑 등 손이 닿지않는곳의 미세먼지까지 꼼꼼히 청소해준다는 것도 장점이다. 단점은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점이다. 사용해본 사람들은 장시간 외출할때나 사용할 것을 권할 정도다.
로봇청소기를 구입할 때는 비싸지 않은 가격과 강력한 청소성능을 원한다면 로봇업체의 제품을, 원격조정과 센서기능 등 기능과 편의성을 원한다면 가전업체의 제품을 고른다는 원칙으로 제품을 비교해본다. 또 급하게 청소를 할때나 강력한 흡입력을 원할때는 적합치 않으므로 진공청소기나 스팀청소기와 함께 구비해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체크해볼만한 세부 사항
-자동충전 : 청소중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청소가 완료되면 자기가 알아서 충전기로 이동해 충전하는 기능.
-추락감지 : 추락할 수 있는 장소(일정높이 이상)를 감지해 멈춰서는 기능.
-가상벽 기능 :가상 벽 유닛 (초음파 또는 적외선) 을 설치하면 그곳을 벽처럼 생각하고 되돌아 가는 기능. 불필요한곳까지 가지 않도록 해준다.
-스팟청소 : 특정부위만 집중적으로 청소하는 기능. 급히 청소를 할 때 필요하다.
-높이 : 10cm 이하인 것으로 선택해야 침대와 소파, TV 밑을 돌아다닐 수 있다.
-물걸레기능 : 물걸레기능을 구비한 로봇청소기가 몇가지 있지만 대부분 만족할만한 효과가 없는만큼 포기해도 좋은 항목이다.
 권세진기자 sjkw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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