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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지키는 심장건강]심장박동 기준치 60~100

입력 : 2006-07-03 14:29:00 수정 : 2006-07-03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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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만한 크기에 불과한 심장은 한 생명이 태어나면서부터 운동을 시작, 쉼없이 뛰며 온몸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준다. 몸의 전원이 꺼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움직이는 발전기인 셈이다.
심장은 평소엔 규칙적인 박동을 보이다가도 몸을 많이 움직이면 몸이 요구하는 산소와 영양분도 많아져 더 빨리 움직이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되는 상황에서도 교감신경이 작동, 피의 흐름을 빨라지게 해 맥박 수를 높이게 된다.
이렇듯 심장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이 요구하는 정도에 따라 빠르게 혹은 느리게 뛰며 전달하는 혈액의 양을 조절한다. 하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빠르게 뛴다든가 너무 느리게 뛴다면 부정맥을 의심해 봐야 한다. 부정맥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심장을 움직이는 전기 신호나 심장 주변에 이상이 생겨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것을 말한다.
심박수는 1분에 60∼100회 정도가 정상이다. 이 범위를 벗어나는 부정맥은 심박수가 너무 느려 분당 60회가 안 되는 서맥성 부정맥, 반대로 너무 빨라 100회를 넘어서는 빈맥성 부정맥으로 나눌 수 있다.
서맥성 부정맥의 경우 인체가 요구하는 혈액의 양만큼 충분히 공급해 줄 수 없어 어지러움, 실신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빈맥성 부정맥은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맥박이 빨라지고 증상이 사라질 때도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특징으로 심한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이 주증상이다.
스스로 부정맥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심장의 전기적 신호를 검사하는 심전도검사나 24시간 심전도를 조사하는 홀터 심전도검사, 혹은 운동 중 심전도를 확인하는 운동부하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부정맥 환자는 평소 술과 카페인이 많은 음식을 줄이고 담배를 끊는다. 과식과 스트레스도 좋지 않으므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만들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항부정맥제를 투여하는 약물요법과 중재적 시술을 기본으로 한다.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발작이 자주 일어난다면 전극도자를 심장에 삽입, 비정상적인 부위를 고주파 열로 제거해 주는 전극도자 절제술을 사용한다.
심박수가 느린 서맥일 경우 심장에 전기자극을 줘 강제로 심장박동을 유지시키는 인공심박동기를, 심실성 부정맥이 문제가 돼 돌연사의 위험이 큰 상태일 때는 체내에 삽입해 심장박동을 제어하는 이식형 제세동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세종병원 심장내과 박상원 과장(www.sejong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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