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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의 시작 ''환태평양 화산대''

입력 : 2006-05-29 16:02:00 수정 : 2006-05-29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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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강진으로 환태평양 화산대에 또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환태평양 화산대를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한다.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남미 칠레에서 알래스카,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이 하나의 고리로 연결돼 있는 환태평양 화산대는 지각이 가장 불안정하고 약한 지대다.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분화의 70∼80%가 이곳에서 일어나며 환태평양 지진대와도 거의 일치해 지진 활동도 활발한 ‘지진·화산 다발지역’이다. 2004년 20만명 이상이 희생된 남아시아 지진 해일이 발생한 곳도 이곳이다.
지난 1월 남태평양 통가섬에서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을 시작으로 올 들어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만 무려 33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캄차카반도에서 뉴질랜드에 이르는 환태평양 화산대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29건의 지진 중 리히터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6회나 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특히 이번 지진 발생 지역인 센트럴자바주에 위치한 메라피 화산의 폭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파편 섞인 연기를 내뿜으며 산 아래 4km 지점까지 뜨거운 재가 흘러내려 폭발이 임박해 보이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주민 2만2000명을 안전지대로 소개한 바 있다. 당초 우려와 달리 16일 이후부터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번 강진이 인근의 메라피 화산 활동을 강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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