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세종대왕 얼굴 "모나리자 미소닮았네"

입력 : 2006-05-20 15:45:00 수정 : 2006-05-20 15:45:0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어! 세종대왕님이 웃으셨네.”
내년부터 유통될 새 1만원권 지폐에 그려진 세종대왕 얼굴 표정을 놓고 인터넷에서 설왕설래하고 있다. 세종대왕 표정이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 ‘모나리자’처럼 슬픈듯, 기쁜듯 알 수 없는 느낌을 준다는 주장도 있다.
19일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전날 한국은행이 공개한 새 1만원권 지폐에 사용된 세종대왕 초상화를 둘러싼 네티즌 의견이 다양하게 올려지고 있다.
대체로 현재 1만원권보다 콧대가 높아졌고 입은 약간 벌어진 채 왼쪽 눈썹이 위로 약간 올라가 표정에 변화가 생겼다는 의견이 많았다.
‘피카소’라는 네티즌은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 게시판에서 “드디어 세종대왕님이 웃으셨네. 처음 있는 일이야. 저번에는 무표정한 모습이더니”라며 한결 나아졌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다른 네티즌은 “세종대왕이 웃고 계시네”라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세종대왕 표정이 너무 음흉하다”거나 “세종대왕님 표정이 좀 아파 보인다”는 등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입과 눈 모양이 바뀐 데서 어색한 표정이 나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논란 속에 개봉된 영화 ‘다빈치코드’ 소재인 ‘모나리자’ 미소에서 받은 느낌 때문인지 사람들이 세종대왕 표정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측은 새 1만원짜리 속 세종대왕 얼굴은 운보 김기창 화백이 그린 현행 1만원권 영정을 그대로 썼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세종대왕 영정은 지금과 똑같지만 조각가가 영정 그림을 강판에 새기는 과정에서 음영 등에 조금 차이가 생긴 것 같다”며 “내년 초에 나올 실제 1만원짜리 지폐를 보면 느낌이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tabularas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
  • 박규영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