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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보아 ''亞스타''지휘 SM ''제갈공명'' 대표 김영민

입력 : 2006-04-08 11:15:00 수정 : 2006-04-08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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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대표. 그는 만 36세의 나이로 한국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사인 SM의 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결정 하나하나는 한국 대중문화산업계의 근간이 되고, 그의 정책 하나 하나는 아시아 대중문화 발전의 핵심키워드가 된다. 그는 SM 대주주인 이수만 SM프로듀서겸·이사의 생각을 구체화시키고 실행화시키는 핵심브레인이자 새로운 SM을 만들기 위한 냉철한 CEO다.

그는 보아와 동방신기, 트렉스의 일본 진출을 진두지휘하며 ‘가요를 통한 한류’의 완성을 이끌고 있고, SM 세계화의 실질적인 수혜자이기도 하다. ‘이수만프로듀서의 적자’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눈길을 젊음과 열정으로 극복하고 있는 김대표를 서울 용산의 SW본사에서 만났다.

그는 1970년에 태어났다.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김대표는 4살때인 74년 아버지 사업으로 인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일본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래서 일본 거주 기간만 16년. 거의 일본적인 사고와 생각이 그를 지배했다. 하지만 그는 서울에서 대학에 진학했다. 고려대 사회학과.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을 알지 못하면 그 무엇도 할 수 없다는 집안의 결정 때문이었다. 대학을 졸업할 즈음 그는 남들이 모두 하는 고민에 빠졌다. 바로 ‘무엇을 할 것인가’였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디자인 관련 업무’와 음악이었다.
당시 두 업종은 그에게 가장 창조적인 일거리였다. 동시통역 업무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해외업무에도 눈을 뜨게 됐다. 이때 그는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결정적인 공고를 보게 된다. 바로 SM 모집공고였다. 과감하게 SM에 입사지원서를 낸 그는 당시 이수만 프로듀서·이사와의 3차례 면접을 거쳐 마침내 SM에 입사하게 됐다. 그때가 1999년.
“뛸듯이 기뻤습니다. 가장 창조적인 일을 한국 최고라는 SM에서 하게 된 거죠. 이때 다짐했습니다. 이곳에서 뼈를 묻겠다고…”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보아, 천상지희, 슈퍼주니어


이후 그는 ‘일본통’답게 일본에서 일을 하게 됐다. 바로 ‘아시아의 별’ 보아의 일본 진출 업무를 현지에서 총괄하게 된 것. 어린 보아를 다독여 일본 적응을 도왔고 한국 SM과 일본 에이벡스의 가교 역할을 하며 대중문화산업의 신시대를 열어갔다. 이후 그는 동방신기와 TRAX 등의 일본 진출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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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에는 마침내 온라인 음악포털 판당고 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았다. 당시만 해도 활발하지 않았던 온라인 음악시장을 미리 선점하는 계기가 됐으며 현재 한국 대중음악계의 새 시장을 개척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 그리고 보아의 세계 진출, 중국시장 개척, 세계시장 노크 등 SM이 계획하고 있는 ‘세계 프로젝트’를 구체화시켜 갔다. 2005년 5월, 마침내 그는 34세란 나이에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를 겸하게 됐다.
그는 평소 사원들에게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어려서부터 해외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누구보다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깨달았던 것. 그래서 ‘SM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것 중에 이수만 프로듀서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사원 시절, 이수만 프로듀서에게 중요 결정 사항을 보고하려 했으나 워낙 바쁜 스케줄로 인해 그를 볼수가 없게 되자 이 프로듀서의 공항 배웅길을 결재와 보고의 장으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남다른 그의 열정은 사원들을 감동시켰고, 오늘날 그를 ‘SM의 핵심’으로 떠오르게 한 계기가 됐다. ‘SM의 제갈공명’ 김영민, 그의 꿈은 SM를 세계 최고로 키우는 것이다.
황용희 기자 hee7
@sportsworldi.com 사진=SM 제공

김영민은 누구
▲1970년 4월 13일 출생
▲일본에서 초, 중, 고 졸업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과학 및 MIS 중퇴
▲1999년 SM 엔터테인먼트 입사, 해외사업 팀장
▲보아, 동방신기 일본 진출 프로젝트 진행
▲2001년 On line 음악포털 판당고 코리아 대표이사(현)
▲2005년 SM엔터테인먼트 대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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