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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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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얼굴을 만난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비행기 시간에 맞추어 뜀박질을 해서 간신히 셔틀 버스를 타고 보니 김 이사님이 계신다.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 나누는 인사, 비행기 안에서 식목일 날 심으라고 꽃씨를 나누어 준다. 과꽃, 맨드라미, 봉선화, 1년생 꽃들을 심어 집안을 꾸미라고 한다. 묵은 때 씻기고 새로운 마음으로 즐거운 봄날을 맞이해야지.

잘 닦여진 도로 정리된 농토. 여기가 항구의도시 여수로구나. 산자락을 사이에 두고 서있는 저 빌딩숲, 이루는 동네, 마을 어귀마다 새로운 도시가 형성된다. 넓고 큰 항구의도시, 바다를 지나고 산을 지나고 평야가운데 크고 작은 집들이 즐비하게 서있다.

마중 나온 차를 타고 숙소인 장등마을로 향했다. 바다를 끼고 지그재그로 꼬불꼬불 들어가는 길가엔 벚꽃이 만발 하였다. 아무도 와있지 않았다. 청해가든에 도착했다. 바다가 보이는 제일 좋은 방을 잡았다.

탁 트인 그 시원함, 오밀조밀한 섬들이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곳, 운치 있는 곳에서 자연을 벗하며 쉬었다 가리라. 모래사장으로 나왔다. 한적한곳, 까만 돌들만 파도를 동반하고 있었다. 군 초소가 있는지 출입금지 표지판도 보인다.

잔잔한 파도
불어대는 저 바람소리
누구를 위한 울부짖음인지
어수선한 섬들 사이로
질척이며 떠나가는 배

동해안보다 더 맑은 물.
파란 파래이끼위에 작은 조개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얼마만의휴식인가
이렇게 자유스럽기는…….

여행을 좋아하는 남편 덕에 한국의 여러 곳을 가 보았지만 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은 처음인가 싶다. 철썩 이는 파도를 감싸 안으려고 섬들이 방패막이가 되고 잔잔한 호수처럼 평화로운 곳, 장등마을이다. 깊고 깊은 구수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제일 좋은 곳에 청해가든이 자리를 잡고 있다.

물 좋고 정자 좋은 곳, 우리는 3층제일 오른쪽을 숙소로 정했다. 깊은 시골길이 어두워서인지 길을 묻는 전화가 여러 차례 걸려온다. 한 쌍 한 쌍 도착한 형제들, 가든 에서 마련해준 농어회, 버섯, 두릅 등등 싱싱함과 정성이 가득한 만찬을 즐기고 여러 가지 얘기로 꽃을 피우고…….

목사님의 안내에 따라 참 부모님 공관에 들려 경배 드리고 예배를 드렸다. 청해(靑海) 가든, 목사님의 고향이 여수란다. 여기서 보면 파란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아직도 공사 중이다.

자신을 돌아보면서 기도 할 수 있는 곳, 부모님께서 봉화산에 올라가셔서 기도하시고, 이 지역을 매입하라고 하셔서 지금 경제자유지역 관광특구로 지정받아 한창 진행중이다. 부모님의 프로젝트를 전개해 나가면서 해야 할일들이 너무 많으니 마음의고향인 여수를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한단다.

이어서 김 이사님얘기가 이어졌다. 하늘이 예비한사람, 심정이 통하는 사람, 섭리의 종결을 여기서 하지 않을까 한단다. 스케일을 더 크게 그려라. 어떤 어려움도 이해 할 수 있는 입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공식적으로 초청했다고 한다. 와서 쉬고 싶고, 정성드릴 수 있는 터전이니 마음껏 쉬라고 한다. 김회장님의 기도로 우리는 예배를 마치고 봉화산으로 향했다.

오르는 입구에 이상구박사가 운영한다는 심신수련원이 있다. 진달래가 꽃망울을 달고있다.피어있다.봄의 소리를 만끽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로 꽃을 피운다. 지난 10월에는 낚시월드컵을 여수에서 가졌는데 전라도청에서 2억 원을 내놓고, 시청에서 1억 원을 내놓아 공동으로 개최 했단다.

원포, 장포, 장등마을에서 다 한 초등학교를 다녔다고 목사님이 말씀하신다. 키조개 수입으로 가구당 2000만원씩 벌었단다. 열심을 다하시는 목사님 얼굴에 기쁨이 넘쳐나는 것은 일 함에 있어 기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정상에 오르니 전시 때 횃불을 올려 적들로부터의 침입을 알리는 곳, 백야곶 봉수대 돌탑이 있다. 봉수는 통신 수단이 발달하지 못한 변방이나 해안 지방의 정황이나 중앙에 알리는 군사 목적으로 설치된 통신 수단으로 산꼭대기에 봉수대를 두고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로 상황을 알렸다고 한다. 지금은 조그마한 초소가 있고 산불방지를 위해 공익 근무요원이 당번을 서고 있다.

우리일행은 목사님으로부터 향이만, 장등만, 여자만, 가막만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다 같이 손에 손을 잡고 통일의 노래를 부르고 기도를 올리고 만세 삼창을 불렀다. 이 기도가 하늘에 상달되어지기를 빌었다. 내려오면서 목사님의 설명은 이어졌다. 골프장도 2개가 들어오며 백도는 일백 백에서 점하나가 없어져서 흰백으로 쓴다는 얘기며 거북이 바다를 향해 들어가는 모습을 한 향일 암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를 하셨다.

해변으로 내려왔다. 모래가 하도고와 발자국이 남지 않는다. 잔잔한 파도, 출렁이는 물결, 우리들의 마음도 파도 되어 바다를 헤엄친다. 시원하다 못해 탁 트인 저 바다를 향해 올리는 함성은 우리가정의 열망을 담아 띄운다.

긴긴날들 앞에 서 있는 우리들이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즐거움도 슬픔도 같이하는 동반자 되어 우리는 모래사장을 걷고 다 같이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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