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몇 인터넷쇼핑몰에서 진행된 1차 예약판매에서 준비된 수백대 물량이 반나절 만에 매진된 데 이어 2차 예약판매 물량도 모두 소진됐다. DSLR 카메라 동호회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SLR클럽(SLRCLUB.com)에는 이미 ‘삼성 포럼’이 만들어져 1400여개의 글이 등록된 상태다.
마니아들이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까닭은 클론 모델인 ‘펜탁스 *ist-Ds2’의 성능이 이미 시장에서 검증을 받았기 때문. 또 80만원대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국산 DSLR 카메라를 손에 쥘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은 “펜탁스 카메라를 구입할 예정이던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상당수 이동한 데다 특히 외산 제품의 불친절한 AS에 불만이었던 구매 예정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삼성은 이번에 GX-1S와 함께 펜탁스 카메라와 호환되는 슈나이더 18-55㎜ 표준 줌렌즈와 50-200㎜ 망원 줌렌즈 2종을 내놨다. 또 2월 하순에는 ‘펜탁스 *ist-DL2’ 클론 모델인 ‘GX-1L’도 선보일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클론 모델이 아닌 공동 개발 모델도 내놓게 된다. 삼성이 펜탁스 호환 제품을 본격적으로 내놓으면서 카메라 렌즈 수급도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자체 렌즈를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펜탁스용 렌즈 출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인터넷뉴스팀 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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