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학과는 최근 출산율이 하락하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보육이나 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세태를 반영하듯 아동 관련 학과이다.
창신대학과 충청대학 아동복지과와 여주대학 보육과 등은 맞벌이 부부 증가로 늘어나는 보육 수요를 반영하듯, 지난해 취업률 100%를 기록했다. 또 청강문화산업대학과 포항1대학의 유아교육과도 취업이 잘되는 학과로 꼽힌다.
취업률이 높은 학과를 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계열은 청강문화산업대의 관광영어과, 서울보건대 관광영어통역과 등 레저 부문의 학과가 강세였다.
사회계열은 충청대학 관광학부와 동원·백석대학의 세무회계정보과, 남해전문대 인터넷비즈니스정보과 등의 취업률이 높았다. 공학계열은 안경광학과(김천대학, 서울보건대학, 대구보건대학)와 컴퓨터 관련 학과(여주대학 컴퓨터정보관리과, 충청대학 컴퓨터학부) 등이 취업률 100%를 기록했다.
예체능 계열에서는 피부미용 등의 학과가 강세를 보여 외모를 중시하는 최근의 사회적 변화를 실감케 했다. 피부미용과(청양대학, 동우대학, 구미1대학)와 뷰티케어·아트과(경북전문대학, 안산1대학) 등이 취업 잘 되는 학과로 꼽힌다.
입시 전문가들은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률은 사회 변화에 따라 급격히 바뀔 수 있으므로 지원 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유웨이 중앙교육 백승한 평가실장은 “최근 불황과 구직난을 고려할 때 4년제보다 전문대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며 “다만,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생긴 학과들의 경우 졸업 후 사회 분위기가 변하면 오히려 취업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풍연 기자 jay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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