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은나노 드럼 세탁기 살균효과 광고는 ''뻥~''

입력 : 2005-11-18 16:34:00 수정 : 2005-11-18 16:34:0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소보원 4개제품 품질성능 비교 시험 한국소비자보호원의 드럼세탁기 성능평가 결과가 공개되면서 은나노의 살균능력을 둘러싼 전자업계의 공방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7일 드럼세탁기 4개 제품의 성능을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세제 없이 물만으로 세탁한 경우에도 녹농균, 곰팡이 등 세균이 99.9% 이상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자사의 ‘하우젠’ 은나노 드럼세탁기만이 99.9% 살균성능을 발휘한다고 광고해온 것과는 상반된 것이다.
조사 대상 드럼세탁기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세탁용량 10㎏급, 건조용량 6㎏급 국산제품 3종과 바흐네트 세탁전용 10㎏급 수입제품 1종이다.
소보원은 시험 결과 통상 세탁기로 빨래를 할 때 세탁 1회, 헹굼 2∼3회, 탈수 2∼3회를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세탁물의 오염이 희석되면서 세균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은나노 살균기능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그동안 ‘은나노 기능으로 세균의 99.9%를 살균한다’고 주장한 반면 LG전자는 ‘물만으로 세탁해도 살균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반박해 왔다.
이 같은 소보원의 조사결과에 대해 삼성전자는 “‘살균’과 ‘제균’은 서로 다른 개념인데도 소보원이 동일한 잣대로 삼성 은나노세탁기와 일반세탁기의 세균성능을 비교평가해 혼선만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일반세탁으로 균을 99.9%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은 물에 의한 희석효과일 뿐이지 살균은 아니다”면서 “삼성 은나노세탁기의 살균은 균을 죽이는 과정으로, 희석 과정까지 포함한다면 삼성세탁기의 경우 99.999%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