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된 3회의 목욕탕 장면에서 남성 보조 출연자의 엉덩이와 음부가 화면에 노출된 것. 짧은 순간 스쳐 지나간 장면이지만 눈빠른 시청자들은 드라마 홈페이지를 통해 “가족이 보기 민망했다”며 질책을 쏟아냈다. 이에 제작진은 방송 직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에서 실수로 체크하지 못해 물의를 일으킬 만한 장면이 나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조금도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그러한 문제의 장면을 연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MBC는 이와 함께 3회분 다시보기 서비스를 바로 제공하지 않고 문제의 장면을 재편집한 후 업데이트했다.
이날 노출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음악캠프’의 성기노출 사고의 악몽을 상기시키는 한편 이날 ‘달콤한 스파이’의 시청률이 14.1%(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급상승, 13.8%를 기록한 KBS ‘이 죽일놈의 사랑’을 앞지르는 선전을 기록한 과정에서 나온 실수라 더 큰 아쉬움을 주고 있다.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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