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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좋은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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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적으로 알려진 ‘스트레스’를 처음 명명한 사람은 캐나다의 내분비학자인 한스 셀리 박사이다. 그는 스트레스를 ‘생체에 가해지는 여러 자극에 대해 체내에서 일어나는 비특이적 생물반응’이라고 정의했다. 자극이란 신체의 즉각적인 적응이 요구되는 위험이나 역경 등 외부 환경뿐 아니라 심리적 고통, 불면증 등 인체의 생리적 현상까지를 포함한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은 그것이 좋든 나쁘든 스트레스 인자(因子)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스트레스가 인체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심지어 죽움에 이르게 하는데도 결코 피할 수 없다는 점이다. 가까운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이라든지 실직, 복잡한 일상 모두가 인체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오랜 연구에서 동물에게 스트레스 자극을 지속해 주면 심장병과 위궤양, 면역성 저하 등이 나타나고, 의학적으로도 배우자가 사망한 사람의 사망률이 높거나 심장병 환자가 스트레스로 병이 악화된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이 때문에 “가끔 시험을 치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를 짧게 받는 것은 신체의 면역체계를 강화해 오히려 건강에 좋을 수도 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보도한 미국과 캐나다 연구진의 공동연구 결과는 눈길을 끌 만하다. 연구진은 이와 함께 스트레스라는 긴장상태를 스스로 해소할 수 있는 느긋한 성격의 소유자는 스트레스 면역체계가 강화돼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오래 살 수 있다는 결과도 내놓았다.
그러나 최근 문광부 장관의 교수임용 청탁 연루 논란과 여당인 열린우리당 의원이 총선 전에 돈봉투를 돌렸다는 의혹 등은 아무리 느긋한 성격의 소유자라도 쉽게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렇잖아도 장기불황으로 열 받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정치권의 볼썽사나운 의혹은 국민의 분노마저 표출케 하는 심각한 스트레스 인자임을 각성해야 한다.
김태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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