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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재조정?…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 이르면 내주 출범

입력 : 2024-04-18 06:00:00 수정 : 2024-04-18 0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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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료계·환자 단체 등 20명
의대 증원 재조정 협의할 수도

‘빅5’ 전임의 모집에 지원 몰리자
전공의 5월 복귀 가능성도 나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이탈이 두 달가량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개혁 과제들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이르면 다음 주 출범한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는 의료개혁 과제들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로 보건복지부 등 정부 고위급 인사와 의사·간호사·약사 등 의료계, 환자 단체 인사 등 20명 안팎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특위 위원장은 보건 관련 민간 전문가가 맡을 예정이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12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오가고 있다. 뉴스1

정부와 갈등을 빚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회의(대전협) 참여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의협도 위원을 따로 추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른 의료 단체들이 특위에 참여하기로 한 만큼 정부는 두 단체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특위를 출범시킬 방침이라 의료계 반발이 예상된다. 특위는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비롯한 각종 의료개혁 과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의대 증원 규모 재조정에 관한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의료계에서는 ‘5월 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서울의 주요 ‘빅5’ 병원들의 전임의(펠로) 모집에 지원자가 몰리고, 전역 등으로 공중보건의와 군의관들이 5월에 대거 병원으로 돌아오면서 전공의 집단이탈 사태에 변화가 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에 다음달부터 일부 전임의들이 속속 복귀할 예정이다. 의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같은 소식이 퍼졌고, 일부 전공의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는 중이다.

 

전공의들은 ‘단일대오’ 와해 조짐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전공의·의대생 커뮤니티엔 ‘분당서울대병원의 신경과, 외과 등 전임의들이 5월부터 대거 복귀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여기에 “부끄럽다. 그렇게 부역한다고 ‘씹수’(욕설+교수) 자리 줄 것 같으냐”는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5월에 병원에 복귀하는 ‘5월턴’(군 전역자와 복무 마친 공보의)도 전공의 복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이달 복무만료 예정인 공보의 471명(치과, 한의 제외)과 전역 군의관 등 군복무를 마친 ‘군턴’ 710명(치과, 한의 제외) 등 1181명 중 일부가 병원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정재영·이정우·곽은산·구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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